탈북 예비대학생에 장학금

중부경찰서 보안협력위… 매년 희망의 장학금 전달

경찰협력단체인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강영숙)는 중구에 거주하는 탈북학생 중 올해 대학교에 진학하는 2명을 초청, 지난달 25일 중부경찰서장실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박 모군과 김 모양으로 각각 20만원씩 40만원을 전달하고 탁상시계를 선물했다.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은 '판도라의 상자'를 예로 들며 "판도라 상자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은 것이 희망"이라며 "판도라의 희망처럼 한국에서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학금 행사를 주관한 강영숙 보안협력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곳이고,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다"며 "꿋꿋하게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박 모군(21살)은 2005년 10월에 한국으로 왔고, 경기안성에 있는 한겨레고등학교를 졸업 한뒤, 경원대 소방학과에 입학했다. 김 모양(20살)은 2007년 12월에 건너왔으며, 천주교꿈사리공동체에서 건국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박 모군은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며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탈북자 출신1호 소방공무원이 돼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보안협력위원회는 신학기가 시작 될 때마다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성년의 날과 어린이 날 등 각종 행사에 탈북자 학생들에게 각종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구에 새터민은 4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