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대보름맞이 사랑의 오곡밥 나눔' 행사가 개최됐다.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관장 고일선)은 홀로 생활하는 지역독거노인들을 위한 '대보름맞이 사랑의 오곡밥 나눔' 행사를 지난 16일 신당6동(동장 조경제)주민센터 강당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관내의 소외된 노인들을 초청해 오곡밥과 나물, 부럼 등을 대접해 효를 실천하는 본보기가 됐다.
올해까지 4년째 이어져 온 '대보름맞이 사랑의 오곡밥 나눔' 행사는 중구 내 적십자 봉사원과 가족으로 결연 맺은 홀로어르신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월대보름 때마다 적십자 구호급식차량을 활용, 나물과 오곡밥 등을 봉사원들이 직접 만들어 어르신들께 제공했다.
최성화 신당6동 적십자봉사회장은 "중구지역 적십자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직접 만들었다"며 "부디 맛있게 드시고 조심히 돌아가서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시라"고 말했다.
조경제 신당6동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챙기는 중구 적십자 봉사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고일선 관장은 "적십자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다는 다소 거창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가까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이 바로 적십자의 존재 이유다"라며 "준비한 음식 많이 드시고 무병장수하시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 전에는 자치센터 풍물반 어르신들이 신명나는 한마당이 펼쳐졌고, 이혜경 소재권 조영훈 의원이 참여해 "올 해는 어르신들이 병원에 가지 않는 해가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음식 준비를 위한 구호급식차량이 고장 나 잠시 차질이 생기기도 했지만 신당6동 강당 내 식당을 이용 무사히 음식이 준비돼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오곡밥을 선사했으며, 어르신들에게 지팡이가 제공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