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어울림·살기좋은 특화마을

2011년도 자치회관 운영 계획 발표… 자치역량 강화 등 3개분야 15개 사업

작년 한 해 동안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점을 진단, 마을 개혁안을 마련해 도심 속 마을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은 중구가 올해는 '소통'을 주제로 다양한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한다.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소통과 어울림, 자치액션! 살기좋은 특화마을 만들기'란 슬로건의 '2011년도 자치회관 주요 사업 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간다.

 

이 계획은 자치회관이 마을공동체, 자치공동체, 문화공동체 역할을 수행해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마을특화 △자치역량 강화 △자치회관 창의문화 등 3개 분야 15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각 자치회관마다 특화마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해 마을만의 자원과 특성을 발굴, 문제점을 해결토록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자치회관마다 각자 특성에 맞게 북카페,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마을박물관 카페, 야외휴게실, 다실, 토크실, 레스토랑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 주민생일파티나 소규모 모임, 동창회, 친목회, 사랑방 등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평일과 토요일에 자치회관을 적극 개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자치회관별로 녹색가게나 친환경 비누, 장담그기 사업 등 공동체 수익 사업을 발굴, 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적 수익 창출로 자치회관 사업비, 기금 등 자립기반을 확충토록 할 예정이다.

 

소공동과 광희동, 을지로, 신당4동, 중림동 등 5개동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기관에서 컨설팅을 실시, 각 자치회관별 맞춤형 특화사업 의제를 선정, 실천토록 한다.

 

현재 소공동과 명동, 필동, 광희동, 신당3동 등 5개동에서만 운영하던 우리 고유의 전통인 사물놀이 강좌를 15개 모든 동으로 확대, 사물놀이 체험·풍물퍼레이드·풍물한마당 축제 등을 개최해 주민화합과 소통의 신바람 문화공동체를 형성한다.

 

주민자치위원회 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자치아카데미를 신설해 기본교육이나 전문교육, 실무교육, 현장교육 등을 이수해야만 주민자치위원 자격을 주도록 한다. 그리고 공부방 담당 위원·헬스장 담당 위원·북카페 담당 위원·사물놀이 담당 위원 등 프로그램마다 자치위원 책임제를 도입해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자치활동을 강화한다.

 

자치회관의 비인기 및 재정적자 프로그램 중 3월까지의 강좌별 평균 자주율이 20% 미만이면 지원을 중단하고, 이후 자주율이 30% 아래로 떨어져도 역시 지원을 중단한다.

 

또한 1동 1특화마을 사업, 자치위원회 역량 및 활동,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을 평가해 연말에 최우수 자치회관 2곳에 각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