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초·중·고 일제히 졸업식

10일, 장충중 기세찬 교장…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강조

 

지난 10일 장충중학교 제74회 졸업식에서 기세찬 교장이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정부에서 이탈 졸업식을 단속하기위해 경찰이 정문에 상주한 가운데 관내 초·중·고 졸업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10일 신당2동에 소재한 장충중학교(교장 기세찬)는 화승관 강당에서 학교 어머니회 등 내빈과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제74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장 수여와 함께 3년 동안 형설의 공을 쌓은 최규호 군이 이사장 상을, 최규호 박건혁 조승규 박진수 강영구 군이 성적 우등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3년 개근상에는 윤서용군 등 17명, 공로상에는 강다빈군 등 24명, 강영구 회장과 이준규 부회장에게는 국회의원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 밖에도 서울학생상, 중부학생상, 중구청장상, 중구의회 모범학생상, 서울 사립중·고교장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기세찬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그동안 어려움을 극복하고 졸업하는 133명의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졸업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능력자라는 긍정적인 자세로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돼 달라"며 "이제 장충중은 여러분의 영원한 모교다. 대한민국을 빛내는 역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기 교장은 회고사가 끝난 뒤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주자,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덧붙였다.

 

나지엽 학생은 재학생 대표 송사를 통해 "선배들이 보여주신 학교사랑과 후배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후배들을 사랑과 배려로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추억을 가슴 한 켠에 남겨두고 선배들은 힘찬 출발을 하고, 우리는 자랑스런 후배가 되겠다"고 아쉬워했다.

 

강영구 학생은 졸업생 대표 답사를 통해 "엊그제 입학한 것 같은데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수련회, 버티고개 축제 등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후배들에게 좋은 전통은 남기지 못했지만 서로 아끼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후배를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8일에는 환일중 환일고, 9일에는 성동공고 경기여상 성동고 이화여고, 10일에는 계성여고 대경정보산업고 한양공고 금호여중 장원중 성동글로벌경영고 이화여자외고 대경중, 11일에는 창덕여중 예원학교 덕수중 한양중이 졸업식을 가졌다.

 

16일에는 리라초 숭의초, 17일에는 충무초 봉래초 광희초 남산초 덕수초 신당초 장충초 청구초 동호초 장충고 리라아트고, 18일에는 동산초 서울실용음악학교가 각각 졸업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