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코호트 연구 보고회 주요내용

치매발병·유발 위험요인 파악

중구치매지원센터(센터장 김영인)와 중구보건소(소장 홍혜정)가 지난 14일 2010년 2월 업무회의에서부터 11월 전수조사 결과 분석까지 마친 '치매 및 우울증에 대한 코호트 연구' 보고회를 중구치매지원센터 6층 강당에서 가졌다. 홍혜정 중구보건소장과 김영인 중구치매지원센터장이 주 사업책임자로 총 13명이 연구에 참여해 얻은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센터 종일이용가능 사랑방 '탁노소' 운영

거동불편 환자 방문인지 재활프로 실시

 

◆ 전수조사 일정

 

2010년 2월부터 4월까지 업무회의만 10회에 걸친 연구의 시작은 3월과 4월 신당3동 주민센터와 남산타운 관리사무소 복지관이 함께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연구의 윤곽을 잡게 되고 4월부터 직원의 조사에 의해 신당3동 내 864명이 조사될 수 있었다. 6월에는 통장회의가 열렸고, 7월에는 조사원 사전교육이 열리는 한편, 조사원들이 직접 각 가구를 개별 방문해 598명을 추가 조사했다. 이후 11월까지 조사된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를 정리했다.

 

◆ 치매 코호트 연구(Cohort Study)의 필요성

 

코호트 연구는 한 집단의 현상이나 상황에 대해 이후의 경과와 결과를 알고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조사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매유병률만 파악하는 일회성 조사로는 앞으로 치매 질환의 전망에 대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치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코호트 조사 연구 모형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중구 치매 코호트 연구의 경우, 등록조사를 통해 치매유병률 산출이 가능하고, 치매발병과 치매유발 위험요인 등을 파악할 수 있다.

 

◆ 조사과정

 

조사는 1차 선별검사, 2차 정밀검사, 3차 감별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렸으며 치료의 질적 수준을 위해 중구치매지원센터 근무자가 직접 조사요원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우울증이 치매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보고가 존재함에 따라 향후 치매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우울증까지 관리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우울증까지 함께 조사해 우울증 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며 자살을 감소시키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신당3동 만65세 노인 대상자 총 2천406명 중 60%인 1천462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 조사결과

 

총 대상자 1천462명 중 치매는 3.2% 고위험은 3.1%, 그 중 남성은 2.1% 여성은 3.9%,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2.1%, 사별, 이혼 등 사유로 혼자 지내는 경우 4.6%, 뇌졸중 질병이 없는 경우 2.7% 질병력이 있는 경우는 11%로 수치가 높았고, 꾸준히 운동 및 활동하는 경우는 1.1% 그렇지 않은 경우는 5.8%로 조사됐다.

 

◆ 활용방안

 

확인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치매예방을 수행할 수 있으며, 3년 뒤 추적조사를 수행해 치매 발생률을 산출하고 치매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여러 조사를 통한 결과 도출로 치매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경감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 연구 결과에 따른 문제와 해결책 제안

 

치매초기 등급외자의 이용시설이 없다는 점과 치매관련 지역자원간 협력이 미흡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됐고 이에 따라 중구치매지원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에게 방문인지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센터 내에서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인 '탁노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치매관련 지역자원간 협력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내 유관기관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연계할 수 있는 창구를 모색할 의지를 피력했다.

 

◆ 탁노소와 가정보호인지재활프로그램

 

치매 가족 부담 경감과 중증치매 진행 지연을 목적으로 운영될 탁노소는 중구의 치매초기 추정대상자 약 350명을 대상으로 센터 내 6층 휴식공간을 마련해 1:1 인지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오전 9시에서 12시,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제공된다.

 

가정보호인지재활프로그램은 연중 진행될 것을 목표로 일단 6개월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데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 센터에서 시행하는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프로그램을 받기 전과 받은 후의 인지기능 평가를 통한 방문인지재활프로그램의 효과를 차후 확인해 치매 예방의 근거로 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