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장충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신동수씨가 수정약국 좌회전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장충동 수정약국 앞 좌회전과 횡단보도 이전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장충동사무소에서는 나경원 국회의원,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장충동 이기봉 상가번영회장, 이승옥 주민자치위원장, 주민들과 이혜경 소재권 황용헌 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 신동수씨는 "장충동2가로 들어가는 방법이 없다"며 "수정약국에서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해 주고, 횡단보도도 바리바게트 쪽으로 이전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또 "송원식당 앞 공원에 있는 정자에서 얼마 전 한 노숙자가 동사할 뻔했다"면서 "정자와 공원을 없애고 차라리 주차장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유순옥 장충동 부녀회장은 "동대입구 횡단보도가 이전돼 노인들이 건너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횡단보도를 예전위치에 원상복구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근수 3통장은 "장충동1가 56번지를 반드시 한 번 방문해 달라"면서 "주민들은 개발을 요구하고 있지만 면적이 작아 쉽지 않고 벌집처럼 돼 있어 화재가 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도래될 수 있는 만큼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노현 서장은 "수정약국 좌회전 문제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좌회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장충로터리 횡단보도 문제는 여러 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되는 상황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나경원 의원은 "장충동 발전을 위해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박노현 중부경찰서장과 함께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충동 르네상스를 구현하기 위해 장충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장충동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은 "나경원 의원이 세심하게 횡단보도까지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장충단 하면 명성황후가 피살된 장충단이 생각나고, 장충파출소가 주민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권 의원은 "장충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나 의원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박 서장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