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중부경찰서 자율방범 연합회 시무식에서 내빈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중부경찰서 자율방범 연합회(회장 이병원)가 지난 19일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방범활동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시무식을 가졌지만 오히려 대원들 간 미묘한 갈등만 촉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제의 발단은 작년 12월 22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병원 회장이 새해 인사말을 하지 않고 왕옥균 전 회장이 마이크를 잡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원들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국회의원 김수안 중구의회의장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이혜경 소재권 허수덕 이혜경 의원과 허동길 자치행정과장 및 자율방범 임원 및 동대장이 참석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을지로동 왕옥균 대장과 신당4동 김학준 대원에게 감사장을, 박노현 경찰서장은 신당1동 정창흠 장충동 김성례 대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형상 구청장의 표창장은 허동길 자치행정과장이 황학동 한창준 부대장, 신당3동 두경애 총무, 광희동 황명수 대원, 장충동 윤상철 대원, 을지로3가 김종권 대원, 신당6동 김윤겸 대장에게 수여했다.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은 신당2동 유진수 총무, 신당4동 권세창 총무, 신당5동 백성근 을지로 이경상 충무 박상혜 대원에게 각각 표창장을 수여했다.
나경원 의원은 "많은 봉사 단체들이 있지만 여러분이야 말로 진정으로 앞장서서 봉사하는 단체라고 생각한다"며 노고를 치하하고 "올해는 정치개혁과 공천개혁을 위해 지역감정, 계파나누기, 포퓰리즘을 몰아내고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일꾼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안 의장은 "여러분이 있어서 중구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올해도 여러분을 굳게 믿고 중구의 발전을 위해 애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노현 경찰서장은 "괴테는 한 평생에서 행복한 시간이 15분 정도 뿐이라고 회의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나는 작년 265일 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치안 때문에 이사 가지 않아도 되는 중구, 뒷골목이 안전하고 고향같은 중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