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재단법인 중구문화재단 사장 취임식에서 축하의 꽃을 전달한 이경진 직원과 이종덕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단법인 중구문화재단(이사장 박형상)은 작년 9월 이후 공석이었던 사장에 성남아트센터 사장을 지낸 이종덕(76)씨가 지난 19일 제4대 사장에 취임했다.
이날 신임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세종문화회관과 성남아트센터등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을 해 오면서 성남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할 생각이었는데 박형상 구청장의 간절한 뜻을 거절할 수 없어서 충무아트홀의 사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충무아트홀의 주인은 임기가 정해져 있는 사장이 아니라 바로 주민이며 직원 여러분"이라며 "오랜 시간 활동해온 나의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젊은 여러분의 추진력과 실천능력을 접목한다면 충무아트홀은 멋진 문화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이 사장은 1963년 문화공보부를 통해 문화·예술과 인연을 맺은 뒤 서울예술단 이사장을 시작으로 예술의 전당 사장, 세종문화회관 사장 및 성남아트센터 사장 등 국내 최고 시설 공연장 대표를 역임한 극장 전문경영인 1세대로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개관한지 5년이 넘은 충무아트홀은 이 사장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