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음악극 '검고소리' 공연

남산국악당서, 영혼까지 치유되는 환상적인 음악극 펼쳐

필동 남산골에 소재하고 있는 남산국악당에서는 새해를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치유음악극 '검고소리'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치유음악극 '검고소리'는 자신의 내면 치유는 물론 소중한 사람들의 상처를 함께 살피고 보듬어가는 아름답고도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해 바쁜 일상 속에 함몰된 현대인을 돌보고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늘날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소외감 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음악치료는 음악을 매개로 인간이 놓치고 사는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요법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음악치료를 바탕으로 한 치유음악극 '검고소리'는 관객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국악 실내악 단체 '장가악회'와 숙명여대 음악 치료센터 이주영 교수가 지난 1년간 프로그램 개발과 음악치료사업을 실제로 진행해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정갈하고 순한 울림을 가진 국악기의 부드러운 질감과 다양한 생명력이 무대에서 펼쳐졌으며 '검고소리'가 국악을 최초로 치유음악극에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