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0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0 하반기 정년퇴임식에서 박형상 구청장과 퇴임자 및 가족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환경미화원 13명도 퇴임
30여 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지역발전에 힘써온 공무원들의 정년퇴임식이 박형상 구청장, 김영수 부구청장, 퇴임자 가족, 동료, 후배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구랍 30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퇴임하는 민원봉사과 배종준, 세무2과 김홍룡, 감사담당관 전봉용, 공원녹지과 김정호, 청소행정과 고복남, 토목과 정용탁, 청소행정과 이상문씨 총 7명은 정부포상인 녹조근정훈장과 시장·구청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 중 김정호씨는 아직 정년이 남아있음에도 후진을 위해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박형상 구청장은 이들 모두에게 표창과 녹조근정훈장 외에도 손목시계, 중구순금배지를 수여하고 가족들에게는 격려금 50만원과 꽃다발을 수여했다.
박형상 구청장은 "그동안 다사다난했던 세월을 지나 여러 난국을 슬기롭게 대처해가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힘써준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공직생활의 경륜을 바탕으로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살기를. 이별이 아쉽지만 여러분들의 미래는 아직도 너무나 밝으므로 서운함을 뒤로하고 명예로운 퇴직을 축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직원들을 대표해 지역경제과의 우시연씨는 송사에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을 낭송하며 "한 알의 씨앗도 저절로 익을 리 없다. 30여년의 세월동안 고통의 시간들을 겪고 이겨냈기에 선배님들의 공직생활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는 것 같다"며 "나라에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수많은 공무원들이 뒤에서 많이 힘쓰고 있다. 선배님들이 닦아놓은 길, 잘 걸어 나가겠다"고 아쉬움과 감사를 표했다.
한편 중구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불철주야 발 벗고 뛰었던 환경미화원 13명의 정년퇴임식도 박형상 구청장과 가족,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랍 29일 중구청의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적게는 8년에서 많게는 28년까지 청소행정과에 몸담았던 퇴임자 황정옥 김성학 김상환 권중모 김이체 조병곤 김남일 이분순 전영진 함명호 강신구 한태원 오동삼씨 총 13명은 이날 박형상 구청장으로부터 표창장과 함께 격려금 30만원과 꽃다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