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 부의장 중림동 숙원 해결

어르신들 편의시설 벤치 마련… "너무 고맙다" '반색'

중구의회 송희 부의장이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을 발 빠르게 해결해 화제다.

 

송 부의장은 지난달 초 만리동에 거주하는 최영환(72)씨로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앉아서 쉴 의자가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을 들었다. 그렇잖아도 중림동에 거주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던 송 부의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중구청 공원녹지과를 방문해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고 공원녹지과에서는 이곳에 두 개의 벤치를 설치했다.

 

민원이 제기된 곳은 중림동 동사무소에 올라가는 길목으로,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그늘이 져 경사진 골목길을 오르내리는 주민들이 자주 앉아서 쉬기에 적당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곳은 마땅한 벤치가 없어 주민들은 그동안 박스, 부서진 판자, 종이 등을 길바닥에 깔고 앉아 쉴 수밖에 없었다.

 

송 부의장은 이러한 민원 해결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는 "이러한 주민들의 고충을 개인보다는 중구의회 부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통해 해결하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람 있다"며 "특히 동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벤치설치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 의회에서 일을 시작할 때는 내 길이 아닌 것 같고 여러가지 당혹스러운 점도 없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렇게 주민들의 문제점을 하나 하나 해결하면서 지금은 내가 왜 이 곳에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민원을 제기한 최씨는 "더러운 바닥에서 어르신들이 앉아서 쉬는 모습에 평소 많이 안타까웠다"며 "송 부의장께서 단숨에 해결해 준 덕에 무릎이 아프신 어르신들이 너무나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이곳이 오르막길이라 다니면서 다리가 많이 아파 도중에 쉬기에 적당한 곳"이라면서 "우리 노인들을 생각해서 벤치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고맙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땀도 식힐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송 부의장은 앞으로도 민원 해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81회 임시회에서 제기됐던 서부역 고가도로 밑 청소차량 주차장을 없애는 문제와 중림동 동사무소 신청사 건립 등 오랜 주민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