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중부경찰서 5층 강당에서 퇴계로 진양아파트 앞 횡단보도 설치 주민공청회에서 박노현 서장이 횡단보도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충무로 필동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진양상가 앞 횡단보도 설치가 가시화 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횡단보도 설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신호체계와 교통정체 등을 이유로 보류해 온 사안이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노현)는 지난달 30일 경찰서 5층 강당에서 관련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계로 진양아파트 앞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해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차량보다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중부서 관계자는 이날 퇴계로 진양아파트 앞 주변 교통상황, 동서간 교통량, 장애우 및 노약자의 지하계단 이용 현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구간에 횡단보도가 설치될 경우 △지역주민과 장애우 등 보행약자의 편의 도모 △퇴계로로 단절된 상권을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보행자 중심 교통운영 등이 가능하는 등 기대효과가 큰 반면, 신호현시 증가로 퇴계로 정체가 예상되는 등 문제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퇴계로3가~신설 횡단보도~퇴계로4가 신호연동화로 차량정체를 최소화 하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규제심의를 요청해 7월중 서울청과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서울청에서 횡단보도 설치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규제심의에서 가결될 경우 9월부터는 서부도로교통사업소에서 횡단보도를 설치하게 된다.
충무로 일대 상인 대표는 "어르신들이나 노약자, 관광객들이 이동할 때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횡단보도가 꼭 설치돼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중수 필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충무로와 필동은 그동안 상권단절로 인한 문제와 함께 왕래하는데 문제가 많았다"며 "횡단보도가 지하도 옆 말고 행복웨딩홀 쪽으로 설치가 되면 더욱 편리할 것"이라고 했다.
박노현 서장은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 오늘 고견을 듣고 앞으로 퇴계로 진양상가 앞 주민 이동이 편리해지고 상인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퇴계로가 하나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진양상가 앞 횡단보도 설치 공청회를 개최한 행복주식회사 CEO 박노현 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의견을 기탄없이 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