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장학회, 한지공예로 화합 다져

장충고 재학·졸업생 어머니 모임 4년째… 매년 장학금 수여

 

지난 29일 장충장학회 사무실 옆 강당에서 회원들이 한지공예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신당동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앞 지하에서는 10명의 장충고 학부모들이 모여 한지공예를 배우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한지공예는 회원인 김만규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사단법인 고려닥종이 공예협회 중구지부장이기도 한 김씨는 한지공예에 대해 생소해하는 회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다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하에 마련돼 있어 아늑하고 시원한 공간인 장학회 사무실은 국민생활체육 중구택견연합회(회장 김관수)와 사단법인 결련택견협회 중구전수관과도 공간을 함께 활용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택견을 배우기도 하고, 택견 연합회와 협회 회원들도 장학회에 관심을 갖기도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30명의 학부모들로 구성된 장충장학회(회장 안백년)는 지난 2007년도 설립돼 장충고 학생들에게 매년 1회 약 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장충장학회는 한지공예와 함께 떡케이크, 전통술, 택견 등도 함께 할 예정이며, 떡케이크 등을 만들게 되면 중구 관내 노인정 등에 전달하는 등의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안백년 회장은 "엄마들이 콩나물값 500원씩 아껴서 장충고 저소득층 학생이나 장학생들에게 1년에 1번 입학할 때 장학금을 주고 있다"며 "특히 엄마 없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충장학회는 앞으로도 더욱 장학회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장충고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