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꿈나무 3명에 해외연수 기회 제공

김한술 ㈜광명데이콤 대표이사… 해외 연수 비용 1천200만원 지원

 

/ 2017. 3. 22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의 미담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명데이콤 대표이사이자 중구상공회장,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로 활동 중인 김한술 회장(66세).

 

평소 장학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학업에 대한 열의는 높지만 해외 연수 기회를 갖지 못했던 학생 3명을 지원해 미래 꿈나무 지원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후원으로 지난 2월 28일 4주의 캐나다 해외어학연수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정강수(환일중1, 13세)학생은 난생 처음 경험한 해외생활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준 김 회장을꼭 만나보고 싶어 구청에 연락처를 묻기도 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거나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특히 국제 문제와 관련된 기사를 제공하는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그들이 인정하는 기사를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해외 문화체험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어학연수에 대한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온 정강수 학생에겐 이번 체험이 무엇보다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한다.

 

"원어민들이 하는 것처럼 하지 못해도 된다는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을 얻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외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맛보고 싶다"는 그는 이번 해외연수 경험은 잊지 못할 일생일대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정강수 학생을 포함해 이번에 해외연수 기회를 얻은 이민우(장충중 2학년), 나효인(봉래초 6학년)등 3명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평소 모범적인 학업생활을 해왔지만 가정형편상 해외연수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어학연수와 홈스테이 비용을 포함학 약 400여만원이 지원됐다. 동기부여를 위해 항공료는 자부담했다.

 

"미래인재를 키우는 일만큼 확실한 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은 저에게도 큰 보람입니다."라며 장학재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김한술 회장은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추는 빛의 역할을 자처한다.

 

김 회장과 같이 장학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진 11명의 임원진으로 구성된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2012년 2월에 출범해 중구 미래인재 육성을 후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13억4천800만원을 중구 관내 학교 4개교에 지원해 도심 교육환경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학력을 신장을 도모하는 든든한 후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역발전을 이끄는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숨은 공신 역할을 해온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 임원진들께 감사드린다"며 "후원 사례가 널리 전파돼 후원의 손길이 필요한 미래 꿈나무들에게 폭넓은 교육자원이 지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