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맞아 환경정화운동

신당동 떡볶이 타운·약수역 일대서… 목회자·성도·시민 150여명 참여

 

지난달 21일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이 지구환경 정화운동을 벌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 오염과 훼손으로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자"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전국과 전 세계에서 연일 2013년도 유월절 맞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수천 명의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의도와 광나루 한강공원을 청소하는 등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봉사를 펼치고 있다.

 

서울 중구 지역에서는 교회 목회자와 성도 150여 명이 주일인 지난달 21일, 신당동 일대의 청소에 나섰다. 떡볶이 타운과 대형쇼핑몰이 밀집돼 있는 신당동 일대는 연중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대로변은 물론 음식점과 상가 골목 등에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를 마련한 이성운 서울 제2중구교회 목사는 "인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세워주신 새 언약 유월절을 알리고,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병들어가는 환경을 살리고자 정화활동에 나섰다"면서 "오염된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뿐 아니라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서울 중구와 제2중구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지인과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봉투와 빗자루, 집게를 들고 대로변은 물론 버스정류장과 쓰레기통 주변, 상가 골목과 아파트 단지 일대, 인근의 학교 주변까지 꼼꼼하게 청소했다.

 

봉사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주민들은 "환경미화원들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 가슴이 훈훈해지는 느낌이다"며 "참 좋은 일을 한다" 등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청소하는 이들의 모습을 촬영하던 아마추어 사진기자 최민희(27) 씨는 "웃으면서 즐겁게 청소하는 모습이 특별했다. 인상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이런 분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는 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 대신 봉사활동에 나선 참가자들은 "쓰레기가 많아 힘들긴 했지만 매일 매일 숨 쉬고 움직이는 생활의 터전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애남(40) 씨는 "우리의 활동이 환경을 보호하고 환경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유월절 맞이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올해도 3월 초부터 전 세계에서 일제히 지구환경정화운동, 헌혈, 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하나님의 교회의 봉사는 어려움에 처한 세계인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오염으로 죽어가는 지구환경을 살리는 데 큰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에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들도 연달아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하며 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도봉구와 강북구 지역에서도 700여 명의 성도들이 중랑천과 주변 정화에 나선 것을 비롯해 동대문구, 강서구, 성동구에서도 성도들이 산과 하천 등 도심 정화활동을 펼쳤다. 용산구 지역 성도들은 인근의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청소봉사와 함께 생필품을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