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2만4천 달러, 경제규모 세계 11위의 선진국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은 36년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민주화 운동까지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국가유공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그들의 빛나는 공적에 비해 현실적인 대우와 예우는 소극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지난 17일 4대 목표 15개 주요사업으로 구성된 '서울시 보훈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시내 12만 명의 보훈가족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보훈서비스를 제공해 예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명예·예우·위문 수당을 확대하고, 6·25나 월남전 등 의 참전유공자에게 지급되는 월 3만원의 명예수당을 월 5만원으로 인상하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애국지사 44명에겐 보훈예우수당을 매월 10만원씩 새롭게 지급한다고 한다. 그리고 애국지사 중 희망하는 가정에게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애국지사의 집'에 문패를 달아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거, 의료, 생활, 일자리 지원을 강화해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
제6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9일 독도를 전격 방문해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는 이유로 동메달이 박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특히 사상 첫 올림픽 축구에서 역사적인 동메달을 거머쥔 올림픽 축구대표팀 시상식과 해단식에도 박 선수는 불참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현재 진의여부 등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정치적 희생양이 되지 않고 해프닝으로 끝나기를 기대한다. 박 선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에 승리한 뒤 팬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쓴 피켓을 받아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IOC가 이를 문제 삼아 박 선수의 고의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축구협회에 16일까지 박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조사서를 제출토록 요청한 상황이다. 고의성이 없다고 결론이 나오면 박 선수는 동메달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동메달을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재난과 사고를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리더가 돼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동' 단위 398개 '생활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고 한다. 이는 기존 관이 주도해 재난을 예방·대응·복구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이 '내 지역,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의지로 생활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생활 속 재난관리 인프라'를 의미한다. 거버넌스는 그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 각 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모여 안전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것으로서 동마다 최대 57명까지 모집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생활안전 거버넌스'는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제각각 추진했던 재난·안전 관련 활동을 생활권 단위인 '동' 단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이 실질적인 지역 안전 활동의 주체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안전모니터 봉사단이나 재난안전네트워크, 의용소방대 등 재난·안전관련 민간단체가 구성돼 있으나, 회원과 기능의 중복 등으로 적극적인 활동이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생활편의 시설의 고밀화 및 인구구조, 사회 환경변화, 재난취약계층 증가 등에 따라 생활 속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행정력만으로
서울 시내 25개 구청장들이 영·유아(0~2세) 보육료 추가 소요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라고 지난 20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역시 정부가 2천8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6천500억원을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광역은 물론 기초지방자치 단체장들이 정부지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예산이 고갈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구청장들은 저 출산 문제해결 등을 위한 무상보육 확대 조치는 보편적 복지로서 중단없이 추진돼야 하며, 정부가 약속하고 시작한 0∼2세 무상보육 정책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많은 국민들은 정부의 책임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으나 지방정부에서 해결토록 책임을 떠넘기기로 일관함에 따라 무상보육 정책이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12월31일) 정부와 국회가 0∼2세 영유아 무상보육을 기존 소득하위 70%에서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는 예산안을 결정하면서 지방정부와는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현재 지방정부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수의 급격한 감소,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
신록이 푸르러야 할 남산 중간 중간에 참나무시들음 병으로 인해 참나무 잎이 마르고 붉게 변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참나무 시들음 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특별방제 대책으로 참나무 시들음 병을 이겨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참나무 시들음 병은 참나무류에 매개충(광릉긴나무좀)이 들어가 곰팡이(라펠리아)를 퍼트리고 나무 안에서 번식한 곰팡이가 수분·양분의 이동통로를 차단시켜 말라죽는 병으로 7월부터 잎이 시들고 붉게 마르면서 고사하게 된다. 참나무 시들음 병은 참나무류 중 신갈나무, 갈참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며, 큰 나무의 피해가 크고, 능선을 끼고 있는 급경사 사면, 일사량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참나무 시들음 병은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했지만, 2011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1년도에 5만2천988주, 2012년도에 추가 확인한 1만5천108주를 포함 총 6만8찬96주의 피해를 입었다. 참나무 시들음 병은 도봉구 북한산 일대가 4만1천5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남산 7천650, 수락산 불암산 3천44주, 용마산 4천2
긴 봄 가뭄 끝에 온 국토를 촉촉이 적시는 반가운 장맛비가 내렸지만 이제부터는 장마와 함께 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비가 필요한 때이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되고 최근 5년간 전기사고 4천845건 중 우기 사고는 34%(1천649건)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위가 요구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기 안전요령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월 1회 누전차단기의 빨간색 버튼을 눌러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와 전기제품의 접지 시설을 확인해야 한다. 둘째는 손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전기기기를 다룰 때는 감전사고 가능성이 평상시 보다 몇 배 이상 높음으로 반드시 물기를 말리거나 닦은 후 전기제품을 취급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는 자연재해로 집안이 침수됐을 때는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름으로 접근하기 전에 전원 스위치를 내린 다음 접근해야 하며 지하실 등이 침수됐을 경우는 지상보다 더 위험함으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넷째는 한국전력공사(국번없이 123)의 24시간 전화번호를 보기 쉬운 곳에 게시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대비해야 한다. 또한
제6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됐다. 새로운 의장으로 최연소인 박기재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의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그 바람이 순풍일지 역풍일지는 알 수 없지만 변화의 길목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초선인 박 의장은 3선인 조영훈 의원을 5대 3으로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그 이면에 어떤 역학구도가 숨어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일반 주민들이 예상했던 구도와는 벗어난 결과가 도출된 것은 분명하다. 의회에서 의원들이 의장을 선출하는데 있어 절차 등을 따져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주민들은 어떻게 이런 결과가 초래됐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본지에도 어떻게 된 것이냐는 문의 전화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방의회도 정치다. 그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 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의원들은 주민들이 선출했다. 주민들을 대신해 구민을 대변하고 구정을 감시 감독해 달라고 선출해준 것이다. 결국은 주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활동하고 있는 것이 선출직의 본연의 임무다. 그렇다면 주민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유야 어떻게 됐던 새로운 의장단이 선출된 만큼 제6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여성들이라면 명품가방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학생들도 명품가방 하나 정도는 유행처럼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명품 의류에 명품 신발까지 명품천국이라고 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진짜 명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진품 같은 가짜 짝퉁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명동이나 남대문, 동대문, 강남 등에서는 명품을 판매하거나 제조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구속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왔다. 일부 쇼핑몰은 물론 노점상인들도 승용차나 승합차에 가짜 명품을 숨겨놓고 단골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가짜 명품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7월부터 명동 노점의 위조상품 즉 짝퉁 판매 척결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와 합동으로 오는 15일까지 계도활동을 전개한 후 16일부터는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와 단속조를 편성해 불시 단속을 하겠다는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가방, 의류, 선글라스, 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