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제5대 정동일 중구청장이 30일로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평범한 중구민의 한사람으로 되돌아간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중구'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번영과 풍요의 중구, 편안하고 건강한 중구, 즐겁고 희망찬 중구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구정방향으로는 새로이 도약하는 지역경제, 다함께 누리는 복지사회, 활력이 넘치는 도심재생,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혁신적 경영과 투명행정 등 5개항을 정했다.
7대 역점사업으로는 △소나무 가로수 △남산 꿈의 동산 △서울 충무로 국제영화제 △영어교육특구 △행복더하기 △효도특구 △도심건축물 높이 규제 해제 등을 내걸었다.
그리고 자신이 공약했던 44개 사업은 대부분 마무리 했거나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보훈회관건립, 어르신 장수수당 지급, 광희·회현 고가차도 철거, 신당1동 공영주차장 설치, 신당3동 초등학교 건립 등 26개 사업은 완성됐으며, 재래시장 테마형 전문시장으로 개발, 노인복지관 건립, 여성회관 건립 등 18개 사업은 부지를 마련하는 등 기본적인 틀은 갖췄지만 마무리가 되지 못하고 후임 구청장에게 넘기게 됐다.
정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내외적인 성장과 행복더하기를 브랜드화 하면서 중앙정부에서 벤치마킹하등 지자체로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중구로 발돋음 시켰다. 그리고 전국최초로 효도특구를 지정해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를 구현한 노력 높이 평가 할 만하다.
명문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와 함께 교육특구도 중구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분명히 얻었다. 또 소나무를 가로수화 했다는 것은 의회와의 갈등을 떠나 '소나무 구청장'으로 평가할 만큼 대외적인 관심을 끌었다.
충무로국제영화제는 기획의도와 함께 '충무로'라는 영화브랜드를 복원하겠다는 의지와 발상은 훌륭했다. 하지만 갈등관계로 있던 의회를 설득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예산 미확보는 물론 너무 방만하게 운영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을 비롯해 비교우위 지역경쟁력평가에서 트리플A 인증등 30여개의 상을 받아 전국에서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6월은 민선4기를 정리하고 민선5기를 준비하는 달이다. 민선4기는 많은 성과와 아쉬움을 남기고 역사속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다.
그리고 지자체중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는 등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중구는 많은 발전을 이룩하고 민선4기를 마무리 하게 됐다.
이와함께 민선제5기 구청장 취임은 물론 선거후유증을 치유할 시간도 없이 당선자 구속이라는 돌발변수로 인해 민선 제5기는 당분간 파행으로 얼룩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