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서소문 순화동 상가번영회 창립총회에서 조걸 회장, 김장환 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번영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하 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음식업계의 알토란같은 상권인 중구 서소문 순화동 상가번영회가 창립됨에 따라 소공동 북창상조회와 함께 양대 상조회가 공존하면서 상인들의 화합과 함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주목되고 있다.
중구 서소문 순화동 상가번영회(회장 조걸)는 지난달 29일 명동 로얄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회원들이 형제 같은 마음으로 으뜸 상권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조걸 회장은 "우리는 상조회가 아니라 상가 번영회로 서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회원 상호간은 물론 상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명심해 달라"며 "이제 명실공히 소공동을 대표하는 번영회로서 회원들과 함께 가족처럼 영원히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건없이 이웃과 사랑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악수를 해야 하며, 사업을 잘하려면 많은 사람과 사귀어야 하고, 어른들께 공손하게 인사해야 한다"는 가족애의 원칙을 제시하고 "돈은 쓰는 만큼 더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수석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그동안 우리는 항상 상가번영회의 존립을 열망해 왔으며, 지역주민과 상가의 번영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단결해야 한다는 취지아래 오늘 창립총회를 갖게 된 만큼 우리의 삶의 터전이 되도록 전국에서 으뜸가는 상권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서소문 순화동 상가번영회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최고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김장환 회장은 "순화동서 식당인 예학을 운영하는 등 인연이 매우 깊은 지역"이라며 화재당시를 회고하고 "회원들은 물론 관공서와도 유대관계가 좋아야 사업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번영회는 지난 4월 1일 강서면옥에서 약 40여명의 뜻을 같이 하는 회원들이 모여 준비모임을 갖고 번영회 명칭을 서소문 순화동 상가번영회로 정하고, 회장에 조걸 바르게살기 중구협의회장을 추대했다. 그리고 수석부회장에는 김영주 이준희, 부회장에는 박성백 노세형 허은 남술진 김상식 김택수 문희승 이명기 이진강 안세준 전병인 박순임 김서인 최진희, 감사에는 장문일, 운영위원장에는 선우성씨와 운영위원 19명을 선출했다. 총무에는 이용진, 부총무는 성동주, 재무(부총무)에는 장원철씨를 각각 선임했다.
2차로 4월 10일 남원추어탕에서 회장단 모임을 갖고 앞으로 추진될 창립일정과 정회원 구성을 마무리 했으며, 3차로는 4월 21일 조걸 회장 업소인 서라벌에서 안해칠 동장과 직원 그리고 회원 50여명이 모여 번영회 발기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5월17일에는 회원업소 천상에서 회장단 모임을 갖고 창립총회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업무를 분담했으며, 약 2천만원의 기금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에는 선거운동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안해칠 소공동장, 명동관광특구 김장환 명예회장, 명동관광특구 나성실 회장, 김재용 중구상공회장, 김상진 음식업 중구지회장, 송남희 소공동 주민자치위원장, 조만호 명동 주민자치위원장, 본지 이형연 발행인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상가번영회 창립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