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선거구 최 강 선 당선자
"중구발전 촉매역할 감당할 터"
최강선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 대해 "이번 선거는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줬으며, 서민의 삶을 날로 황폐화시키고, 중산층을 붕괴시키며, 국민의 참뜻을 거스른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대통령, 국회, 모든 지방자치 등 한나라당 일색으로 균형과 견제 없는 일방적 독주에 준엄한 심판을 내리고 민주당에게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아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항시 가슴에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일꾼, 주민의 믿음직한 심부름꾼으로서 지역발전과 주민의 숙원사업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듬뿍 따오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선거의 승리는 저의 개인 승리가 아니라 구민 전체의 승리요 민주당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저의 당선을 위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중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선거기간 내내 지역구에서 유세를 함께 해 준 국회의원, 서울시당, 지역위원장, 고문님들 그리고 지역 내 당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자는 당선 배경이나 원동력에 대해 "한마디로 한나라당의 일방독주에 대한 민심의 경고"라며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지만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보면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안 등 국민의 의사와는 동떨어진 MB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북풍이 몰아쳤지만 투표 당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여권의 '전쟁불사론'이 국민에게는 '전쟁불안론'으로 인식돼 여권의 북풍이 보수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봤지만, 이에 대응해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북풍보다 더 강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잠재적 야권 성향의 표와 숨어있는 부동층이 적극 투표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북풍보다는 동남풍이 위력과 강도면에서 훨씬 강했으며, 대의명분에서도 국민의 공감대가 컸다"며 "정치적 이슈 못지않게 대통령, 국회는 물론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 구청, 구의회 등 모든 권력을 완전 장악한 한나라당 일색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균형과 견제 그리고 감시를 위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자는 선거전략에 대해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주민의 믿음직한 심부름꾼으로서 주인을 섬기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했다"며 "주민을 위해 성실한 신문고로서 귀를 열어 놓고 중구민과 늘 함께 하면서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공약과 추진사업에 관해 "구청장과 구의원의 가교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함께 손을 맞잡고 주민을 위한 여러 가지 현안 사업들을 협의해 실천 가능한 공약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며 "시의원의 역할은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듬뿍 배정받아 주민의 숙원 사업인 각종 공약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공보에 제시한 '최선을 다하는 심부름꾼 최강선의 10가지 실천 과제' 중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과 급식센터 건립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재원의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과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노인 복지 재단과 실버 센터 건립을 위한 재원을 조성하는 일 등은 반드시 임기 내 이루고 싶은 소망이자 실천 과제"라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관해 "시의회에 처음 진출하는 초년병으로서 겸손한 마음과 주인을 섬기는 리더십으로 언제나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신문고와 심부름꾼으로 성실히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며 "서울시 예산을 철저히 심의하고 감시해서 국민세금의 낭비를 줄이고 중구의 지역발전과 노인 일자리 창출, 재래시장 활성화, 노인복지재단 건립 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예산 확보와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며 시민의 손과 발 그리고 눈과 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된다"며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해 의회 산하 어느 위원회도 시민과 동떨어진 조직은 없으며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서 중요하지 않은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민 숙원사업 해결과 밀접하게 관련된 재정경제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건설위원회 등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돌아보며 "집권 3년차에 실시되는 MB정권의 중간평가적 성격의 선거였던 만큼 정권에 대한 견제 심리를 확실히 보여준 선거"라며 "이 같은 결과는 선거 초반만 해도 예상됐었으나 천안함 사건이 발표되면서 점점 분위기가 악화되고 각종 이슈들이 천안함의 블랙홀로 빨려들면서 정권 심판론은 힘을 잃고 실종돼 버렸다"고 했다.
그는 "구청장과 구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현안 사업들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강선이 중구 발전의 촉매 역할과 구청장, 구의원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행복하고 강한 복지중구를 함께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2선거구 김 연 선 당선자
"교육·청년·노인복지 창출에 앞장"
김연선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 대해 "저를 믿고 맡겨주신 중구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여러분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행 선거체제로는 전문직 여성이 지역구에서 당선이 되기는 무척 어렵다"며 "제5대 비례대표로서 의정활동을 경험했고, 이제 지역구에서 당선이 된 선출직 여성의원으로서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전문직 여성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당선 배경에 대해 "선거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귀를 기울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난 4년은 한나라당으로 치우친 비율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던 적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전문직 여성으로서 준비된 능력과 소신있고 깨끗한 모습이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살림을 잘 꾸려나갈 것이라는 신뢰를 줬다"며 "중간층 유권자들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과 정권심판의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집권여당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선택을 하면서 민주당 소속 후보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전략에 대해 "효과적인 홍보물 제작과 명함과 공보를 활용해 여성의 꼼꼼함으로 지역주민들을 대한 홍보방식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게 됐다"며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의 꼼꼼함으로 일관된 이미지를 알릴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신뢰를 줬으며, 이를 주민들과 많이 만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의사로서 국립의료원 이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보건보지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약사항에 대해 "노인일자리전문기관인 '중구 시니어 클럽'을 개설해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창출, 제공함으로써 노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건강증진과 소득 증진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공익형·복지형 방식은 물론이고 중구 노인들이 공동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서울시에서 '하이서울청년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청년일자리 창출은 서울시만의 문제로 두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나 절박하다"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중구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가진 2·30대 예비창업자에게 서울시와 중구가 공동으로 창업공간과 장비, 자금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미 검증된 강남인강 컨텐츠는 학생들의 학력을 높일 뿐 아니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며 "사교육비를 감소시키는 인터넷강의를 무상으로 실시해 강남인강과의 컨텐츠 연계를 통해 양질의 강의를 확보해 중구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무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차원의 힘이 절실하다"며 "서울시예산을 확실히 가져와 살맛나는 행복한 중구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직 여성으로서 구의회 차원에서다루기 힘들었던 사안들도 전문성과 꼼꼼함으로 좋은 성과를 일궈냈다"며 "이런 성과들이 주민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주민들로부터 김연선 같은 의원이 3명만 더 있다면 중구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평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그간 의정활동을 회상하며 "필동요양시설과 신당동 데이케어센터 건립을 추진해 노인복지를 위한 요양시설을 마련했다"며 "영플라자와 여성회관을 건립해 여성의 사회참여와 출산, 양육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한양중 폐교 의견이 수면위로 떠오를 때 학부모회의 민원을 접수, 주민과 함께 말끔히 해결했다"며 "이와 함께 남산타운 문화체육센터와 신당2동 새싹마을마당 지하주차장 및 경로당을 건립해 주민 복지 편의 시설 지원 통로를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1955년 중구 오장동에서 출생해 충무초, 숭의여중을 졸업했다"며 "친정부모는 평북 선천이 고향으로 1.4 후퇴 때 월남했으며, 중구에 자리를 잡고 이북출신의 친척들 또한 대부분 중구 전역에 살고 있다"고 했다.
또 "1986년 중구 명동에서 남편과 함께 성형외과를 개업했으며, 지난해에는 신당4동에 본인이 성형외과를 개업했다"며 중구에서만 40년이 넘게 중구토박이로 살아왔음을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언제나 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었다"며 "문화의 중심인 명동, 최대 규모의 남대문 시장 등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도 남달랐다"고 했다.
그는 "이제 그 자부심을 다시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더 살맛나고 행복한 중구를 위해 제 열정을 중구에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처음 치르는 선거로 모든 것이 새롭고 복잡하고 어려움이 많았다"며 "각종흑색선전과 험담, 근거없는 허위사실이 난무했는데도 이에 동요하지 않고 현명한 판단으로 지지와 선택을 해 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