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장 후보에 듣는다 / 황 현 탁 한나라당 후보

"역세권 중심 개발 고품격 도심환경 조성"

 

 

주민 삶의 질 향상 제1정책 목표 추구

교육·보육 기반조성 복지 중구 구현

중소상공인 지원 등 서민 일자리 창출

 

6·2지방선거를 앞둔 22일, 지난 11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중구청장 후보로 최종 결정돼 13일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한 황현탁(56) 후보. 그는 '깨끗하고 능력 있다, 행정달인 구청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중구 내 역세권 중심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등으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 도심재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보육복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로 공천된 소감은.

 

"어떻게 보면 갑작스럽게 후보로 공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행정에 관해서는 경험이 많고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또 제가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이라 지역현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 구청장 후보로서 캐치프레이즈와 출마 동기는.

 

"캐치프레이즈는 '깨끗하고 능력 있다. 행정달인 구청장'으로 정했습니다. 중구는 서울의 중심으로 서울의 발전에 발맞춰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수많은 행정 경험을 가진 제가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큰 발전과 개선을 이룰 수 있고, 구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 선거 전략과 공약사항에 대해.

 

"저는 행정가로 전문성을 갖고 구민들의 실제 삶을 구체적으로 개선하는데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깨끗합니다. 34년간의 공직생활 중 단 한 번도 잡음이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2가지가 저의 경쟁력이고, 구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선거 전략이라면 전략입니다. 그동안 현역 구청장으로 활동하셨지만 잦은 당적 변경이나 위법혐의로 논란을 빚으신 분이나, 법률가 출신으로 행정경력이 전무한 분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경력과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공약은 교육, 도심재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보육복지 확대 등 입니다. 교육 옴부즈만 제도 도입, 방과 후 학교 지원 확대, 영어교육 강화 등으로 교육 1번지 중구를 만들고, 남산 일대 정비 및 고도규제 완화, 이전대상 공공부지 합리적 활용방안 수립, 중구 내 역세권 중심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등으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심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자활기반 조성, 노후생활 지원 및 인프라 구축, 보육관련 지원 확대, 장애인이 행복한 중구 만들기 등으로 복지 중구를 만들고, 지역특화 거리 조성 및 상권 활성화, 중소기업 상품 해외판로 개척지원, 중소상공인 창업 및 육성기금 지원 등 서민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1만3천 개를 창출하겠습니다."

 

◇ 바람직한 중구 발전방안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중구민들의 편안한 삶이 보장돼야 합니다. 교육, 보육 그리고 어르신 복지 등이 훨씬 더 강화돼야 합니다.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제1의 정책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중구는 서울의 중심이지만, 거꾸로 서울 발전만큼 동일하게 발전하지 못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미래지향적인 발전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개발 규제를 완화해 역세권 개발 및 도심재개발 추진으로 주민거주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지역경제발전의 축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중구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문화, 관광, 쇼핑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역사문화 전통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관광·쇼핑·문화·패션 산업 등과 연계시킨다면 중구만의 색깔과 특징을 잘 살린 발전전략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바람직한 구청장상에 대해.

 

"첫 번째는 깨끗하고 청렴해야 합니다. 저는 34년의 공직생활을 아무 문제없이 깨끗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구청장이 돼서도 투명 행정을 통해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고 일에만 전념할 것입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만이 주민의 신뢰와 도움을 얻어 성공적인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구청장 자리를 정치적 입신의 자리로 생각해서는 성공적인 구청장이 되기 힘듭니다.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생활행정의 관점에서 일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바람직한 구청장상이자, 성공적인 구청장의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구 교육문제 해결과 명문학교 육성방안은.

 

"강남·북 교육격차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전국적으로도, 또 서울시 차원에서도 이번 지방 선거에서 교육개혁문제가 핵심 이슈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크게는 교육격차를 줄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고, 더불어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준비물 비용을 지원하는 등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문제도 심각합니다. 중구 또한 성동고가 2009년 자율형 공립고로, 이화여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고 2007년에는 전국 최초로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되는 등 교육발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습니다. 저는 한나라당의 후보로서 기본적으로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와 연계해 중구에서 '3무(無) 교육'을 실현할 것입니다. 사교육비, 교재비, 학교폭력이 없는 중구 교육을 만들 것입니다. 또 '교육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해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겠습니다. 나아가 중구 교육의 퀄리티를 높여, 중구를 강북의 교육 1등구로 만들 계획입니다. 낙후된 학교를 현대화하고,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더불어 입시제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정보를 제공해 진학률 높은 우수학교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 '중구행복더하기 사업'이 대내외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을 위한 긴급 복지 서비스, 맞춤형 복지 서비스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기업, 종교단체, 독지가 등과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해 민간자원 지원 폭을 늘려 구재정은 많이 늘리지 않으면서도 실효성은 높이는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앞으로 복지정책의 기조는 맞춤형 복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획일적인 복지가 아니라, 각 가정의 복지수요 진단을 통해 필요에 비례한 맞춤형 지원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근로능력이 있다면 직업교육 및 일자리를 연결해주고, 건강이 안좋다면 건강관리 지원을, 자녀 교육이 절실하다면 교육지원 쪽으로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복지전문가, 컨설턴트, 사회복지사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입니다."

 

◇ 충무로 국제영화제에 대해 한마디.

 

"충무로는 국내 영화의 발상지이며 영화의 메카로서 영화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중구민의 문화적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중구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 중 문화, 관광, 쇼핑산업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제가 구청장이 되면 영화인과 구민을 위한 영화제를 만들 것입니다. 영화인들이 중심이 되는 TF팀을 구성해 충무로영화제의 본래 의미를 살리고, 각종 낭비성 예산을 줄여 실질적으로 영화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남산고도 제한·도심재개발·주거환경정비사업에 대한 방안은.

 

"남산 고도제한이 중구의 발전과 재산권 행사 등에 제약조건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고도제한은 강남·북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고도제한 완화 및 이로 인한 구민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더불어 역세권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모색할 것입니다."

 

◇ 서울 25개 자치구를 5개시로 통합하는 대한 견해는.

 

"작년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행정구역 개편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통합을 촉진시키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우선 지원 및 각종 인센티브 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 개편은 기본적으로 통합을 통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에 입각해 있다고 보입니다. 큰 틀에서는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고, 통합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철저히 점검하는 과정을 통해서 진행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5개로 묶느냐 10개로 묶느냐 하는 것에도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장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행정구역 개편 통합의 가장 중요한 점은 주민의 의사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고, 나아가 통합지역의 역사적 동질성, 생활경제권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 구의회 폐지에 대한 의견과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구의회 폐지는 현재 지방행정체계 개편은 큰 틀에서 결정되고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도시 생활권에서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분리가 행정체계상 비효율적이라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풀뿌리 지방자치가 퇴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지방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은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됐고, 관리비용 절감 및 행정효율성 강화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광역의회를 확대하고 기초단체장에 대한 견제장치를 강화하면 풀뿌리 주민자치라는 취지가 퇴보할 가능성도 낮다고 봅니다.

 

특히 제가 구청장이 되면 구민소통행정과 투명행정을 통해 구민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검증받는 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구의회 폐지가 구청장의 독선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결코 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 프로필

 

안동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법학과 졸업, 영국 레스터 대학원 매스커뮤니케이션 과정 2년 수료, 제15회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 주 일본 한국대사관 홍보공사, 국정홍보처 홍보기획국장, 민주평통 제14기 중구자문위원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