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장 후보에 듣는다 / 김 길 원 평화민주당 후보

"사람중심 주거환경 조성 국제도시 만들 터"

 

 

무상급식 도입·보육·교육도시 구현

노인·장애인·청소년·여성 복지 증진

시민참여 예산·배심원·감리제 등 운영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절치부심해 왔지만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하자 지난 7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11일 평화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김길원(68) 후보. 그는 "살맛나는 중구로, 오고 싶은 중구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교육의 도시 중구를 구현하고,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노인·장애인·청소년·여성 복지 증진, 여성종합 지원센터 설립, 세계속의 관광도시 구축, 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주민 건강 증대, 경제·일자리창출 선도, 일자리창출 및 상권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캐치프레이즈와 출마 동기는.

 

"'살맛나는 중구로, 오고 싶은 중구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마하게 됐습니다. 서울에서는 한나라당의 일당 독주로 구청장의 40%, 시의원의 40%가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생활정치의 근본이 되는 지방자치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금의 현실 속에, 40년간 중구를 사랑하며 지켜오고 서울 시의원을 두 차례 경험한 제가 지방자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중구 구민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자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중구는 말 그대로 서울의 중심이고 많은 잠재적 발전요소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혜택을 주민들이 제대로 누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청장의 일은 전시행정이 아니라 정책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선돼야 합니다. 중구에서 아이들을 낳고 기르고 생활의 기반을 쌓아왔고 이제는 노년을 보내고 있는 한 시민으로서, 또 두 차례의 시의원을 경험한 지역정치인으로서 아이들과 젊은 부부, 학부모, 노인들에게 중구가 무었을 해줘야 하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사회는 일자리와 교육, 복지, 그리고 주거,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복지사회'가 모델이 돼야 합니다.

 

저는 깨끗한 구정을 바탕으로 '사람이 우선되는 주거환경'을 만들고 안심하고 교육받고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 중구를 지방자치의 롤 모델로 만들려는 포부를 가지고 준비해왔습니다.

 

올바른 정책을 세우고, 단 1원의 예산이라도 제대로 사용한다면 구청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일을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습니다. 교육, 복지, 문화, 주거환경, 지역경제 확실히 달라질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대통령선거 구호로 "Yes We Can"을 외치고 엊그제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를 100년 만에 개혁하는 역사적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자세와 자신감을 가지고 힘을 합친다면 중구가 서울의 1등 도시가 되고 '살맛나는 중구, 오고싶은 중구'가 실현될 것입니다. 나아가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 세계속의 중구가 될 것입니다."

 

◇ 선거전략과 공약사항은.

 

"교육의 도시 중구를 구현하고,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노인·장애인·청소년·여성 복지 증진, 장애인교육 통합지원센터 설립, 어린이안전과 신설해 아동학대, 학교폭력으로부터 어린이 보호, 여성종합 지원센터 설립, 세계속의 관광도시 구축, 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주민 건강 증대, 경제·일자리창출 선도, 일자리창출 및 상권 활성화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교육의 도시 중구는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로 교육수준 향상 및 학부모 교육비 부담 절감해 내실 있는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육시설 및 기자재를 개선하고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수화·전문화된 교육기관 유치,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및 보육비 지원으로 젊은부부들의 양육부담 절감, 출산장려를 위해 공공기관 보육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관내 기업과 협력을 통한 민관합동 보육시설을 설치해 24시간 및 주말보육시설 운영을 확대해 맞벌이 부부 및 업무일상이 불규칙한 부부의 보육부담을 완화토록 하겠습니다.

 

노인·장애인·청소년·여성 복지의 도시 중구를 위해 노인의료서비스 확충 및 구립노인요양병원 설립해 의료비와 자식들의 노부모 봉양 부담 절감하고, 장애인교육 통합지원센터 설립해 효율적 지원시스템 구축, 장애인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장애아동을 위한 예체능 강좌계설, 구청관련기관 장애인 채용 100% 확대, 장애인 고용 사업체에 인센티브 제공등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구청에 '어린이안전과'를 신설, 각종 범죄와 아동학대, 학교폭력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경찰서, 학교, 병원, 시민단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긴급대응체제 '어린이 지키기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여성들의 공간 '여성종합지원센터' 설립, 모자가정, 저소득 독신여성을 위한 직업훈련 및 취업을 지원하고, 이주여성을 위한 문화·언어 교육, 여성폭력 SOS센터등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중구를 세계속의 관광도시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내체계 개선 및 문화유적지 정비하고, 외국인 거주 최적화를 위한 외국인전용 민원창구를 개설토록 하겠습니다.

 

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주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학교 체육시설 조성 및 개방하고, 공원, 아파트단지, 주택지 주변 등 소규모 유휴공간을 마을단위 야외체육시설 설치하고, 족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인공암벽장, 게이트볼장 등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경제·일자리창출을 선도하는 중구를 위해 재래시장 경쟁력 확보로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로 일자리창출 및 상권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경·도시계획 1번지 중구를 저탄소 개념 도입한 친환경 도시로 조성해 도심 신축빌딩의 에너지 효율적 설계 및 친환경 건축물 사용 유도토록 도시디자인 총괄부서 설립, 친환경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도심 녹지율 확대를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산림사업 추진하고, 옥상녹화 사업, 학교숲 조성사업, 자투리공간녹화, 도심지역 생활공간의 공원화를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시행중인 주택재개발 사업 조속 추진하고, 불합리한 규제 제도개선 및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선진행정의 중구를 위해 구정평가단을 운영해 구정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분야별 전문가 및 일반시민 평가단을 구성하고, 주요 행사 및 정책에 대한 평가 시행, 평가결과를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시민참여하는 시민참여 예산제, 시민인사 배심원제, 시민감리제등 3개제도을 운영, 깨끗한 행정을 구현토록 하겠습니다."

 

◇ 바람직한 중구발전방안이 있다면.

 

"중구의 앞날은 세계 속의 한국, 경제대국 한국 수도서울의 중심으로써 그 위상에 걸맞은 세계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실질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는 환경을 갖추어야 외국인들이 찾아오고 투자하고, 머물고 싶은 국제도시 중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쾌적한 교육, 복지, 사람중심의 주거환경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비즈니스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개발을 추진하되 개발의 이익을 현 주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공공의 책임이 강화돼야 하고 투명성이 담보돼야 하고 아울러 전통을 최대한 보존하고 난개발을 막아 중구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문화적 자산을 마케팅 자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개발이 아닌 생활의 가치를 높이는 정책으로 중구를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 6·2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이번 6·2 지방선거는 지난 4년간 한나라당에 의해 독점돼 왔던 지방권력을 교체해 토착비리 근절과 지방자치의 후퇴에 마침표를 찍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이벤트이자 새로운 바람으로 지쳐있는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중구에서 40년을 살아왔고, 제3대, 제5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경험을 가지고 있어 중구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5대 서울시의원을 마치고 중구 구민의 한사람으로서 한편으로는 지역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중구의 변화와 숙제들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 왔습니다.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20여년에 이르지만 아직도 지방자치의 완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미흡함이 있고, 특히 주민의 생활과 유리된 독선적 행정, 재임만을 고려한 인기위주의 정책 시행과 같은 관행이 반복됨을 보며 제대로 된 구정을 펼쳐보겠다는 의지와 사명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번선거는 중앙정치에서 볼 때 정부여당의 중간평가로 성격이 규정되고 있지만 지방자치가 훼손되느냐 아니면 자치민주주의를 실현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봅니다.

 

이번 선거를 꼭 승리로 이끌어 뉴 거버넌스를 실현하는 초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선거전략에 대해.

 

"가장 열심히 뛰는 후보가 될 것입니다. 유력한 상대후보가 아직 떠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당 공천이 됐지만 아직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지만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해 보면 어떤 후보가 강력한 상대가 될지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시의원 경력 등 지역에서 오랜 활동이 선거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인물경쟁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투표결과를 가름할 30∼40대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다양한 이슈을 개발해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 프로필.

 

광주고, 전남대 의과대학 졸업, 평화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현), 제3대 서울시의회 의원 (도시정비·복지분과위원)(전), 제5대 서울시의회 의원 (행정자치분과위원)(전), 김이비인후과 원장(현), 인제대학교 의과대 외래교수(현), 한국자유총연맹 중구지부장(전), 한센복지협회 서울시 지부장 (전), 대한노인회 고문(전), 광주고등학교 재경총동창회장(전), 국민포장 수상(사회봉사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