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올레길' 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신당동 떡볶이 등 먹거리 명소화 추진
일자리 창출·교육·복지 서비스 확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구청장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절치부심해 왔지만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하자 지난 10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이학봉(62) 후보. 그는 "이학봉은 국회의원이 세워주는 구청장이 아니라, 중구민이 세워주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중구민 뿔났다!, 문제는 낙하산! 정답은 청렴 강직한 이학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일자리가 넘치는 세계브랜드 중구, 대한민국의 자연, 문화, 경제를 한눈에 느끼는 '남산 올레길' 조성, 패션지구 활성화를 통한 수출지원, 충무공 기념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무소속 구청장 후보 출마 동기와 캐치프레이즈는.
"한나라당 당헌 제100조 2항에 규정된 전략지역 공천요건은 공모에 신청한 후보자의 선거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을 말한다고 돼 있습니다. 저는 당내 경쟁력은 물론이고 상대당의 예상후보 어느 누구와의 경쟁에 있어서도 확실한 우위에 있음은 수차례의 각종 여론 조사를 통해 이미 입증된바 있고 그 보고서를 이 지역 국회의원인 나경원 의원에게 제출했지만 철저히 무시됐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저를 만날 때마다 구청장은 CEO출신은 안되고 행정관료 출신이어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 했고, 또 실제로 그가 추진한 공천 대상자가 예외 없이 행시출신 관료입니다.
한나라당 당헌 당규 어느 조항에 행정 관료가 공천신청자 중에 없으면 무조건 전략 공천지역이 돼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까? 또 행시 출신이 아니면 구청장을 할 수 없다는 말입니까? 한나라당 이 지역 구청장 후보 공천자가 수차례 바뀌면서 마지막으로 허겁지겁 공천된 모 후보는 공직선거법 제103조 5항을 위반해 장차 법정에서 다툼이 생길 것이 예상되고, 비록 제가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더라도 야당에 의해서 그냥 넘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모 후보는 2002년 7월부터 2004년 7월까지 국가홍보처 기획국장을 역임했습니다. 이는 그가 좌파정권의 핵심 홍보부서의 요직에 기용돼 좌파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어떻게 한나라당의 인재영입 대상이 되며 전략공천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저는 절대로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랑하고 아꼈던 한나라당을 부득이 탈당하면서 한없는 슬픔과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낍니다. 반드시 당선돼 한나라당에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제가 중구청장이 되면 그동안 잘못된 공천으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중구민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리고, 유린된 지역정치 질서를 바로 잡으며 말로서가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중구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진실한 심부름꾼이 돼 반듯한 중구로 기필코 만들 것입니다.
캐치프레이즈는 '이학봉은 국회의원이 세워주는 구청장이 아니라, 중구민이 세워주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중구민 뿔났다! 문제는 낙하산! 정답은 청렴 강직한 이학봉' 입니다."
◇ 선거 전략과 공약사항에 대해.
"중구에 아무런 기여도 없고, 한나라당에도 아무 기여가 없는 무연고·무자격 후보가 하늘에서 세 번째 떨어졌습니다. 중구민도 한나라당도 모르는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구청장이 됩니까? 오만한 공천에 철퇴를 가해야 합니다. 정치 1번지 중구의 명성이 시퍼렇게 살아있음을 중구민의 힘으로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은 저에게 출마하지 말라고 종용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구민의 공천장'을 택했습니다. 이학봉은 중구민 여러분을 섬기며, 짓밟힌 중구민의 자존심을 기필코 되살리겠습니다. 중구의 위상을 바꿔 놓겠습니다."
◇ 바람직한 중구 발전방안은.
"중구는 서울의 문화·금융·경제·유통의 중심지입니다. 중구에서 38년 동안 수출 기업을 경영하면서 중구의 문제점은 물론, 발전가능성을 두루 봐오면서 중구가 가진 자산을 창의적으로 잘 다듬어 중구를 서울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키워왔습니다. 그간 쌓아온 다양한 경륜을 바탕으로 중구발전의 청사진을 준비해 왔습니다. 기업경영 노하우를 중구 발전에 접목, 중구를 경제·복지·교육 특구로 만들겠습니다. 첫째, 일자리가 넘치는 세계브랜드 중구! 대한민국의 자연, 문화, 경제를 한눈에 느끼는 '남산 올레길'을 조성하고, 올레길을 중심으로 도시 재구성을 통한 비즈니스 타운 건설, 패션지구 활성화를 통한 수출지원 및 충무공 기념관 건립을 통한 역사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섬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전력투구 하겠습니다. 또한 중구 상권(남대문, 동대문, 명동 등)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고른 복지가 강물처럼 흐르는 중구! 관내 대학생과 연계한 독거노인 돌보미 봉사단을 지원해 찾아가는 노인복지의 '효자손 서비스'를 실시하겠습니다. 주거환경 개선, 주차공간 대폭확대 등으로 도시가치를 극대화 하겠습니다."
◇ 바람직한 구청장상에 대해.
"이학봉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명박 대통령 취임준비 위원회 자문 위원도 맡고 새만금위원회 위원도 지냈습니다. 또 코레일 유통(주)의 대표로 취임해 단 1년 동안 전년대비 11배가 넘는 이익을 달성해 많은 언론과 경제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코레일 유통은 지난해 코레일에서 실시한 '코레일 역 열차 모니터링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대비 18.49점 상승한 89.94점을 얻어 우수계열사로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큰 직함보다 더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여기는 일이 중구 노인 복지센터 상임고문과 청소년 문화마을 상임고문입니다. 이들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청소년들과 미래한국의 비전을 함께 나눕니다. 또한 나눔을 실천하는 중구의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에 더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 교육문제 특히 명문학교 육성이 시급한데.
"저는 27년째 장학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1983년 무역회사 지사장 시절, 스승이 주신 장학기금 2천만원을 기반으로 선후배와 돈을 더 모아 장학 기금을 마련했고, 현재까지 150명에게 2억5천만 원의 장학금을 가난한 학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어린 시절 풀빵장사를 하며 학교를 다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 신념을 바탕으로 서민 무상보육 지원 및 무상 급식 실시, 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한 공교육 수준 제고를 적극 지원해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관내 11개 고등학교를 전국 최상위권 명문고교로 육성키 위해 교과별·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토록 하고, 관련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행 기간을 2010~2014년으로 하고 지속과제로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 '중구 행복 더하기 사업'에 대한 평가는.
"복지 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은 연속성도 중요합니다. 전임구청장의 좋은 업적과 사업은 계속 이어받아 확대 발전시켜도 좋다고 봅니다."
◇ 충무로 국제영화제에 대한 견해는.
"저의 주요공약 중 하나인 남산 올레길 조성과 영상 예술과 출판디자인 벨트를 묶은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포함시켜 충무로 영화제를 제대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 관광 인프라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역사·문화·관광을 아우르는 특구를 조성해 중구를 '새 한류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남산 올레길과 영상예술 및 출판 디자인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신당동 떡볶이, 장충동 족발, 남대문시장 먹거리 등 먹자골목을 단지화 하는 먹거리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 남산고도 제한·도심재개발·주거환경정비사업에 대한 방안은.
"서울시 및 정부와 협의해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약수 고가차도 철거를 강력히 추진해 도시환경을 정비 하겠습니다. 약수역에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역세권을 문화공간화 하겠습니다"
◇ 서울 25개 자치구를 5개시로 통합하는 대한 견해는.
"중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 신념은 밀실정치와 낙하산 공천으로 얼룩진 중구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정치 1번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뒤 통합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중구가 우위를 차지할 것입니다."
◇ 충무아트홀에 대한 운영개선 방안은.
"문화사업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나 재단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운영을 개선하고 부대시설 등을 활성화함으로서 적자폭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소극장을 대폭 개방해 관내 학교 학생들의 연극, 학예발표회와 동호회원들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이던 서울 중구는 정치적으로 누더기 상태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우리가 믿었던 국회의원 마저 여론조사와 주민의견 수렴도 없이 공천권을 휘둘러서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중구민들은 지존심이 상해서 뿔이 나 있습니다. 정답을 찾아주십시오. 정답은 청렴 강직한 일꾼 이학봉입니다. 뿌리, 줄기, 잎이 모두 한나라당 성향인 이학봉을 용감하게 선택해 주십시오. 중구민을 잘 섬기겠습니다."
◇ 프로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제학 석사, 일신산업(주) 미국지사 지사장,코리아오링(주) 대표이사, (주)화신폴리텍 대표이사, 이명박 대통령후보 후원회 부회장,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위원, 뉴라이트 중구연합 상임대표, (사) 중구노인복지센터·청소년 문화마을 상임고문,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GSI (전략연구원) 집행위원, 코레일유통(주)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