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도로명 주소 사용

중구, 2012년부터 도로명·건물번호로 주소체계 구성

 

중구는 도로명주소 사용을 위해 도로명과 도로구간 결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도로명주소란 도로에 이름을 부여하고 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체계적으로 번호를 부여해 주소로 사용하는 선진국 형 주소체계로, 현재 우리나라를 제외한 OECD 모든 국가가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번주소는 토지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토지지번'을 주소의 근간으로 하는 것으로 1910년대에 일제가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번주소 체계가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빈번한 지번분할·합병 등으로 지번의 배열이 무질서해져 지번만으로는 위치 찾기가 거의 불가능 해졌다.

 

이처럼 지번주소의 위치정보가 무질서해짐에 따라 소방·방범·긴급구조 등 응급을 요하는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문제가 되고 있으며 물류비도 한해 수백억 원씩 낭비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도입한 제도가 도로명주소이며, 도로명주소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구성되고 도로에는 동→서, 남→북 방향으로 도로구간을 설정하고 도로의 폭에 따라 '대로', '로', '길'을 붙여 도로명을 부여하고 건물에는 도로의 시작지점부터 20m 간격으로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의 번호를 부여해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오는 2012년부터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번방식의 주소를 법적주소로 사용할 수가 없고 도로명주소만 법적주소로써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