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재롱잔치에 '싱글벙글'

신당3동어린이집 원생들… 3세대 가족 어울림 마당도 개최

 

지난 7일 남산실버복지센터 은빛사랑 3층 강당에서 신당3동어린이집 원생들이 복지센터 어르신들에게 합창하고 있다.

 

신당3동어린이집(원장 오수숙)은 지난 6일 남산실버복지센터 은빛사랑(시설장 송선자) 3층 강당에서 어버이날 기념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신당3동 어린이집 열매반 아이들과 복지센터 어르신들, 복지사 등 40여 명과 함께 송선자 시설장, 오수숙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중구서부지사 박노서 지사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직접 준비한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줬으며, 카드와 선물도 준비해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어린이들은 어버이은혜, 참 고운 말, 고향의 봄, 연어 등 노래를 부르며 어르신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정봉임 윤정임 씨가 감칠맛 나는 국악공연을 선보여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기도 했다.

 

이날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은 복지사들이 준비한 유부초밥 재료들을 이용해 맛있는 초밥을 만들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을 보냈다.

 

송선자 시설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어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면서 "일년에 단 한번 있는 어버이날이지만, 평소 어린이들의 관심과 주민들의 관심이 더해져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수숙 원장은 "부모님께서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오늘 우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맛있는 유부초밥을 만들어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산실버복지센터와 신당3동어린이집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추진하는 '내리사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장기요양기관 입소 어르신들의 활력을 증진하고 유치원생들의 경로효친에 대한 자연스러운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신당3동 어린이집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롱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신당3동 어린이집은 지난 7일 어린이집 뒤뜰 잔디밭에서 '제4회 3세대 가족 어울림 마당' 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이혜경 의원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50여 명의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부모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함께 음식을 나눠먹었다. 특히 어린이인 3세대가 2세대인 부모님한테, 2세대는 1세대한테 선물을 각각 증정하기도 했다.

 

오수숙 원장은 "가족간의 화합으로 3세대가 함께 자리를 하는 어울림 마당을 이루게 된 것은 중구 효 특구의 특성을 살린 것"이며 "효는 어려서부터 몸으로 익히면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4년째 어울림마당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