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 예비후보에 듣는다 / 류 재 택 한나라당(제2선거구)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창출 앞장"

6·2지방선거 중구 제2선거구 한나라당 시의원 후보로 공천된 류재택(50) 후보. 그는 "'깨끗한 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20년 동안의 국정경험을 중구발전을 위해 헌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첫째, 무상보육확대로 아이가 쑥쑥 크는 중구, 둘째, 다산로 개발 '경제가 살아나는 중구' 조성, 셋째, 현실적인 '고도제한 완화' 추진등을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한나라당 시의원 후보로 공천된 소감은.

 

"오랜기간 중구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왔다. 이번에도 중구청장으로 출마하고자 했으나 당과 주변 분들이 서울시의원으로도 중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득했고, 어떤 선택이 중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고민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서울시 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시의원 후보로서 캐치프레이즈와 출마동기는.

 

"20여년의 국정경험을 중구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취지에서 캐치프레이즈는 '깨끗한 힘'으로 정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서울시는 1년 예산이 21조원에 달하고 공무원 수가 만여 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이다. 매년 예산전용과 남용, 공무원 비리 등이 계속해서 지적돼오고 있기도 하다. 특히 중구에의 예산배정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저는 10여 년의 국회경험을 통해 수백조 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감사했고, 매년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을 통해 국정을 조사했던 축적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투명한 예산집행을 감사하고, 중구가 예산배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할 자신이 있다"

 

◇ 선거전략과 공약사항 그리고 당선될 경우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장밋빛 공약보다는 되는 일이라는 확신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만 말씀드린다. 첫째, 무상보육확대로 '아이가 쑥쑥 크는 중구'를 만들겠다. 무상보육을 하위 70%까지 확대하고, 현재 현금으로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을 대체할 '보육바우처' 제도를 만들어 0세아에 대해서 매달 20만원 상당의 보육카드를 지급하고 기저귀, 분유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타 자치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육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시예산을 지원하고,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곳과 24시간 운영하는 곳 등을 지정해 맞벌이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 둘째, 다산로 개발로 '경제가 살아나는 중구'를 만들겠다. 약수역, 청구역, 신당역을 잇는 다산로는 교행역 3개 구간이 이어진 교통의 중심축임에도 불구하고 단층 또는 2층 건물이 대부분이다. 다산로 1.5Km 구간을 구간별, 테마별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기지로 만들고 싶다. 또한 본인이 위원장인 '약수고가 철거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약 3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2012년까지 약수고가를 철거하고 역세권과 약수시장의 거점개발로 상권 활성화 및 주변지역 개발을 유도할 것이다.

 

셋째, 현실적인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겠다. 신당2동 등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고도제한 문제해결을 추진할 것이다."

 

◇ 중구발전을 위해서는 교육문제가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일반적으로 교육명문자치구에는 그 자치구를 대표하는 명문고등학교가 1~2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중구는 교육 재원투자 규모로는 상위권에 있으면서도 중구하면 떠오르는 명문고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이는 주먹구구 및 나눠먹기 식으로 재원이 분배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학교에 대한 재원분배를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교육투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 서울 25개 자치구를 5개로 통합하는 행정구역 개편 문제에 대해.

 

"현행 행정구역 체제는 지난 1890년대에 도입된 것으로, 그간의 교통·통신·인터넷 발전에 따른 주민의 생활과 문화, 경제권의 변화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개편과정에서 그동안 서울의 중심이면서도 중심역할을 하지 못했던 중구의 위상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구의회 폐지문제에 대해.

 

"구의회의 현실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우 자치구 1개당 평균 인구는 40만 명에 달한다. 이 정도 인구 규모에는 지방의회가 있어야 주민의 의사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다. 시의회 하나가 서울 곳곳에서 발생하는 생활상의 문제들 모두에 관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는 없다. 또한 헌법개정 등의 문제에 대한 검토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행정구역 개편 문제와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오랜기간 중구의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고민해온 사람이다. 또한, 저는 중구에서 학교를 다니며 꿈을 키우고 있는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둔 세 아이의 아버지다. 내 아이들을 키워준 중구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며 내 아이들이 커 나갈 중구의 발전을 누구보다도 갈망하는 사람이다.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중구발전을 이룰 사람으로 다양한 국정경험을 통해서 중구발전의 해법을 갖추고 중구 사랑의 열정을 갖고 있는 저 류재택을 선택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좌고우면 하지 않고 늘 한결같은 뚝심으로 원칙과 정도의 삶을 살아온 저 류재택을 선택하시어 '살맛나는 중구'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프로필 한국외대 정외과 졸업, 한국외대 대학원(정치학박사), (사)한국국정연구원 원장, 한나라당 중구수석부위원장, 한나라당 박근혜 특별보좌역, 한나라당 강재섭 특별보좌역, 약수고가 철거추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외대 정외과 외래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대통령직 인수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