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오늘로 35일 앞으로 다가 왔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구청장·시·구의원 후보자들이 명확하게 공천되지 않고 있어 유권자들은 물론 예비후보자들도 답답해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대부분 2개월 전부터 지역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뛰고 있고,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당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역단체장에서부터 기초단체장·지방의회에 이르기 까지 후보자들은 많은데 추가 공모에다 경선까지 하면서 예비후보자들은 속이 타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구청장 후보가 3명이나 예비등록을 하고 뛰고 있었지만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로 전략공천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담하거나 반발하고 있다.
시·구의원 후보들도 전면 재조정하거나 일부 조정을 통해 옥석을 가리기 위해 추가 공모를 두 번씩이나 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27일 경선을 끝으로 거의 후보자가 결정됐지만 비례대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에서는 재심의를 신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공천경쟁은 우선 후보자간 정책 대결로 승부를 내야 하며, 후보 공천은 후보자의 정책과 지역발전 마인드, 그리고 자질과 인물론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론조사도 없이 전략공천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예비후보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공개적으로는 "지역 여론을 반영해서 후보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이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시장후보 경선이 당초 29일에서 다음달 3일로 연기됨에 따라 공천이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6일 일부 시·구의원 후보자 공천을 전격 발표했다.
지방선거에서 예선전은 본선보다도 더 치열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피를 말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당의 정치적 입장이 있겠지만 적어도 4월 중순에는 후보자 공천을 해야만이 후보자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선거공약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 정치속에서 정치권의 예비후보 공천심사 기준의 속사정은 갈수록 안개속이고 첨예한 물밑 대립 양상이다.
이제야 어느 정도 안개가 걷히고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천자는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서 주민의 뜻이 반영되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반드시 공천돼야 한다. 공천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서 누구나 공감하는 후보가 될 때 유권자들도 납득할 수 있고 경쟁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