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신종플루 백신이 개발돼 임상실험에 들어갔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동안 환자는 5천여명이 넘어섰고 그중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 중 절반은 학생과 군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집단으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그동안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주력했지만 품귀현상으로 국제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백신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이번 백신개발로 임상실험이 끝나면 바로 백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 확산과 사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의심환자 중 확진환자 수가 18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서울시직장어린이집에서 11명, 정화미용고에서 6명이 발병하는 등 중구도 예외지역이 아님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7.8℃ 이상의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이 1가지 이상 있는 경우 신종플루로 의심된다고 말하고 있다. 중구는 상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신종플루 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중구는 국립의료원과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하고 있고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비상체제도 가동되고 있어 신종플루가 예상되는 환자가 보건소 밖에 있는 벨을 누르면 방역팀에서 4대가 준비된 컨테이너 박스로 이송해 검진토록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가택격리, 타미플루 지급, 마스크 및 홍보자료 배부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지속적으로 발열을 감시해 학교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할 경우 휴교조치도 내리게 된다.
신종 플루는 호흡기성 감염경로를 통하기 때문에 신체적 접촉이 아닌 호흡기로 전이가 진행되고, 감기보다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설령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는 만큼 확진환자 역시 지속적인 약물 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신종플루는 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 아닌 미열과 함께 두통, 어지럼증, 기침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족 중 한명이라도 신종플루에 걸렸다면 전 가족이 걸렸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전 가족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으로 가서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신종플루는 가을에 그 절정을 맞이한다고 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비상이 선포되기 직전이라는 소식이 있는 만큼 우리도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까지 신종플루 의심환자의 99%는 일반적인 감기 환자로 판명되고 있어 주위를 청결히 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적극적인 예방대책을 강구해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