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후진양성과 패션업계 발전에 헌신하고 싶습니다”
지난 10일 노동부와 한국 산업인력 공단이 발표한 ‘패션디자인 부문’ 2009년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장일남 뷰티크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명장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벅차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발표를 앞두고는 10여일 정도 잠도 자지 못했으며, 발표 당일에도 긴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골프 라운딩을 하고 있었다”며 “이는 준비과정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명장이 되기 위해 서류준비만 10년이 걸렸으며 이번이 3회째 도전한 끝에 명장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남산동에 소재하고 있는 장일남 뷰티크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30여년 동안 패션업계에 몸담고 있으며, 오는 9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공식 시상된다.
명장심사에는 제품을 잘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공정개선, 품질개발등이 있어야 하고 사회기여도 등도 어느 정도 충족돼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명장선정 소감과 관련,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명장은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 98년 기능장이 된 뒤 11년만에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됐으며, 그동안 공정개선만 300점이 넘는다고 회고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포츠댄스 웨어만을 취급하는 전문매장을 명동뿐만 아니라 분당 평촌 대전점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부산점을 준비하고 있다는 장 대표는 10년전부터 스포츠 댄스가 앞으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처음 일반양장을 시작해 남성복, 드레스, 이브닝드레스, 파티복을 거쳐 댄스웨어를 하고 있다는 그는 “30여년동안 의류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직접 만들어보지 않은 옷이 없다”고 했다.
댄스웨어는 세계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어서 영국등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면 거의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전국 스포츠댄스 동호인은 전국적으로 35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오는 10월 대전 전국체전에는 휠체어 댄스는 정식 종목으로, 스포츠댄스는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있으며, 2010년 중국 광쩌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있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댄스웨어는 생각보다 어렵다고 한다. 댄스를 하는데 몸에 밀착하면서도 활동분량을 줘야 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스포츠댄스는 앞으로 대단한 수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기자가 방문했던 날 영국 유학을 떠난다는 명진우(28) 정유선(28)씨는 12년째 라틴아메리카 댄스를 해온 젊은이로 인사를 드리기 위해 찾아왔다고 했다.
전남 고흥서 상경해 평생을 패션업계에 종사해 온 그는 현재 26여년 동안 고집스럽게 명동의 패션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인 명연숙(50)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