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황 용 곤 신임 회현동 주민자치위원장

“화합통해 회현동 발전 앞장설 터”

 “지역주민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습니다”

 

 지난 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현동 주민자치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황용곤 신임 위원장은 이렇게 말하고 “자치위원장이라는 자리가 동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해서 어깨가 무겁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모일 회’ ‘어질 현’으로 만들어진 회현동의 특성을 잘 살려 문화·전통적으로 앞서가는 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회현동이 과거에는 남대문 시장이 위치한 도시로써의 기능과 역할을 하면서 상당히 발전적이었지만 지금은 타 동에 비해 정체돼 있다”면서도 “앞으로 남대문시장과 회현동과의 관계, 서울역과 남산, 명동과도 연계해 지역의 중심적인 도시기능을 도출토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현동만의 문화축제가 필요하다”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남대문시장과 남산을 자주 찾는 만큼 회현동에 잠깐이라도 머물 수 있도록 볼거리와 먹거리 등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황 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회현고가 철거에 대해 주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며 “회현고가가 있어서 남대문시장·신세계백화점·명동과 회현동과의 관계가 단절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차량 통행으로 인한 소음 피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하루 속히 철거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회현동이 타 지역에 비해 상주인구도 적고, 남산 고도제한으로 인한 지역발전도 정체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지역 현황들이 동 주민들의 단합과 화합으로 인해 상당부분 완화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회현동의 장점만을 살려나간다면 얼마든지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그는 현재 부인 이경여(61)씨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으며, 자연보호중구협의회장과 서울의 제21녹색시민실천단 중구단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