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대 중구청장 취임 3주년 정 동 일 구청장에 듣는다

“세계적인 명품 중구로 발돋움 할 터"

아름다운 명품소나무 거리 조성 브랜드화

충무로영화제 서울의 대표 축제 자리매김

최우수구등 37개 부문서 22억 인센티브도

 

 민선 4기 제5대 중구청장 취임 3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정동일 구청장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소나무 명품거리조성, 남산 꿈의 동산 조성, 충무로 국제영화제등 7대역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히고 “남은 기간 동안 7대 역점사업은 물론 중구가 경제·문화·복지·교육·환경 등 종합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장애인 복지관을 건립, 전국 최고수준의 여성장애인 출산장려금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어 나가겠다는 것이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구청장 취임 3주년을 맞은 소감은.

 

 중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은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 중구’ 실현을 위해, 세계 속에 우뚝서는 중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7년에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정보화 부문 최우수상 △한국 지방자치 경쟁력 조사 경영성과 전국1위 등 총 26개 사업에서 15억여원의 인센티브를 수상했습니다. 2008년에는 △서울시 청렴도 개선대책 최우수구 △하수도 관리 전산 시스템 평가 최우수구 △건강도시 사업평가 최우수구 △민원행정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대외평가를 포함한 총 37개 부문에서 22억 5천9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행정안전부 공공기관 개인정보 영향평가에서 대상, 서울시 생활질서 확립평가와 행정서비스 시민고객평가에서 우수구,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8개 사업이 선정됐습니다. 특히 시 세입 종합평가에서 모범구로 선정돼 1억원의 인센티브를, 관광특구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 2억 3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등 상반기에만 9개 부문에 8억여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습니다. 공약사항의 실천상황을 평가하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서울신문사 공동주최한 제3회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주민소통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전국지역신문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기초단체장 행정대상을 수상해 우리 중구가 전국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중구는 ‘서울의 중심, 중구’로서 세계 속에 당당히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하는 글로벌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소나무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사업에 대한 현재까지의 성과가 있다면.

 

 중구민과 중구 기업체의 뜨거운 호응으로 도심 가로수 소나무 특화 거리 조성 사업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구는 이를 위해 2011년까지 중구 관내 35개 노선 중 14개 노선에 3천429주를 소나무 가로수로 식재할 계획이며, 기업체와 주민 자율참여등 재건축과 재개발, 대형건물 신축 등으로 기존 가로수의 교체가 필요한 곳 등 개발사업과 연계해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천700여주의 소나무를 심었지만 민간참여, 서울시와 속초시 지원, 인센티브 등 약 63억원등으로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자매도시인 속초시에서 훌륭한 품종의 소나무 150주를 기증함에 따라 을지로에 ‘속초의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소나무는 산소생산력(14.93g/㎥/일)이 가장 높고, 사람에게 이로운 피톤치드를 생산,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 흡수능력(10,963g/주/년)이 다른 나무에 비해 월등합니다. 잔여구간에 대한 식재를 마무리해 걷고 싶은 거리, 아름답고 운치있는 명품소나무 거리로 브랜드화해서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 제공 및 시민정서에 기여할 것입니다.

 

 ◈ 남산 꿈의 동산 조성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중구의 남산자락에 대규모 녹지공원인 ‘꿈의 동산’을 조성,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현대적 개념의 여가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토록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완료,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서울시의 ‘남산공원 재정비 계획 및 열린남산 만들기’사업에 꿈의 동산 조성계획이 적극 반영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는 중구에서 추진한 남산 ‘꿈의 동산’ 조성계획과 학술용역 결과가 90%이상 반영돼 2015년까지 총 2천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남산을 중구 구민과 서울 시민 여러분의 품으로 되돌려 드릴 것입니다. 예장자락에서 서울타워를 연결하게 될 곤돌라 리프트를 설치하고 리프트 승강장과 한옥마을을 연결, 남산과 명동 그리고 한옥마을까지 연결되는 대표적인 관광벨트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내달 24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화가 생활이며 문화발전이 곧 경제성장과 직결되는 컬쳐노믹스의 시대에, 국가를 대표하는 핵심 문화콘텐츠의 잠재력을 보여준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오는 8월24일부터 9월1일까지 열리게 됩니다. 이번 영화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국립 해오름 극장에서 폐막식을 갖게 됩니다.

 

 작년에는 “충무로에서 영화는 축제다”라는 슬로건을 들고 제2회 충무로국제영화제가 국립 해오름 극장에서 시작됐습니다. 국제경쟁부문을 포함, 총 11개 섹션으로 구성돼 40개국 173편이 개막작 ‘숨은 요새의 세 악인’ (히구치 신지 감독, 마츠모토 준 주연)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시너스명동 등에서 총 298회에 걸쳐 상영돼 영화팬을 즐겁게 했습니다.

 

 기획ㆍ축제행사에 관객 약 300만명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리에 마무리돼 서울의 대표 문화 예술 축제로서 자리매김하였으며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220억원에 달했습니다.

 

 올해 열리는 영화제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Yesterday, Now & Forever) 이라는 키워드 아래 어제의 고전영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최신작, 화제작들을 통해 오늘과 미래를 조망하는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34개국 210여편이 상영될 예정으로 2회째의 40개국 173편보다 더욱 다양한 영화들을 준비해, 중구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는 물론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깐느나 베니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인의 영화축제로 발전할 것입니다.

 

 ◈ 중구는 전국최초로 영어교육특구로 지정 되는등 교육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중구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원어민 영어교육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공교육 활성화를 꾀하고 영어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 영어교육특구 등 중구만의 특화된 전략으로 다양한 영어교육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07년 9월에 전국 최초로 영어 교육특구로 지정받아 영어교육 사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초·중·고 공립학교 25개교에 33명의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했으며, 2007년 광희초등학교가 서울 최초 거점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로 선정돼 국비 3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광희영어체험센터를 설립, 운영 중에 있습니다.

 

 동국대와 서울외대, 한국노총에서 시행하는 ‘방학중 원어민 영어캠프’, 학기 중에는 ‘방과후 원어민 영어교실’을 시행중에 있으며 ‘운동부를 위한 원어민 영어교실’을 광희, 장충, 청구초, 덕수중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교육관련 총예산을 작년 46억2천에서 74억원으로 대폭 늘려 확보했으며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필요한 예산을 확대, 초ㆍ중ㆍ고에 13억7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명품 복지행정으로 알려진 ‘행복더하기’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지요.

 

 ‘중구 행복더하기’사업은 2004년부터 진행되어온 중구사회안전망 사업을 브랜드화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킨 중구만의 정책입니다.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온 ‘행복더하기’는 국민기초수급자와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까지 생계보호와 자활을 지원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새로운 복지시스템입니다. 특히 ‘1직원 1가정 보살피기’를 통해 1천300여 중구 직원 모두가 직접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재가 복지서비스 지원’ 등 저소득 구민이나 독거세대 등을 분담하여 매달 찾아보고 전화하고 말벗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행복더하기 사업을 통해 약 84억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금했으며 정기후원으로는 매월 1천614가구에 총 9천1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1천140여명의 주민과 직원이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에 참여, 작지만 소중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행복더하기 사업의 대상자로서 신빈곤층인 차상위계층을 200%까지 확대 지원해 사회·경제적인 위험으로부터 고통 받는 가정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효도특구와 노인복지정책에 대해.

 

 효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정서이며, 동시에 우리 사회발전의 큰 축을 담당해 왔음을 우리의 후손들이 잊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중구는 서울시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11.8%/ 15,493명/ 2009년6월말 기준). 이에 따라 2007년 11월에 우리 구는 전국 최초로 효도특구를 선포하고 효 헌장탑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효 실천사업을 통해, 관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령화 사회에 우리 중구의 어르신들만큼은 당당하게 어깨를 펴실 수 있도록 다양한 효행 장려사업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효행 인성교육을 실시, 효도특구로써의 자긍심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 중구의 랜드마크를 표방한 초고층빌딩 건립 추진에 대해.

 

 수십년간 서울의 도심 중구는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되고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침체되어 도시의 경쟁력이 저하되어 왔습니다. 중구는 세운재정비 촉진지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미공병단 이전부지 등에 대한 세계최고의 초고층 빌딩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속적으로 건립의 당위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중구발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 남산고도지구 높이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도심 건축물 높이규제는 획일적인 도심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낙후된 도심의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심 건축물 높이해제로 인해 저층부 개방공간 확보 및 입체적 토지이용으로 효율적 공간활용이 가능하며, 세계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빌딩건립으로 도심 관광자원 개발의 특수를 누릴 수 있습니다.

 

 도심 초고층 건축이야말로 도심의 각종 기반시설과 연계, 도심공동화 문제 해소 및 다양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로 도시이미지 및 마케팅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도심 건축물 높이해제는 반드시 이루어져 랜드마크인 초고층 빌딩을 도심에 건설해야 합니다.

 

 ◈ 신문고를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중구는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구청장으로 다가가기 위해 구청장실과 각 동의 동장실을 1층으로 이전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로부터 직접적인 민원을 듣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 여론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구청장이 직접 듣는 신문고’를 전국최초 마을단위로 2개씩 모두 30개를 설치하게 됐습니다.

 

 ◈ 그 동안 미흡했던 점이나 남은 임기동안에 꼭 이루고 싶으신 일이 있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7대 역점사업은 물론 중구가 경제·문화·복지·교육·환경 등의 종합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저소득층 주민과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가게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 행복더하기 사업등을 확산해 구민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희망과 용기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복지부문에는 방문간호사를 활용해 찾아가는 건강관리서비스 확대, 임산부교실, 영유아검진 등 특화된 보건서비스 제공, 여성복지 향상을 위한 여행프로젝트 추진 등 복지서비스 제공하고 장애인 복지를 위해 재활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립과 역사문화 공원을 조성하고, 낙후주거지역 정비 및 역세권 개발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겠습니다. 광희고가와 회현고가 철거 발표의 기세를 몰아 남아있는 약수고가를 조속히 철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심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문화휴식 공간 조성에 있어서는 동대문 부근 훈련원 공원에 스케이트보드장, 배드민턴장, 안개분수 등을 갖춘 현대적이고 쾌적한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손기정 체육공원은 복합 문화체육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