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음칼럼② / 웃음은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

김 미 영 웃음치료사

최근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웃음의 의학적 효과들이 점차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의학적 접근 시작은 미국의 노만 커즌스에 의해 이뤄졌다. 미국 토요 리뷰지(뉴욕) 편집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50세의 나이에 강직성 척수염이라는 질병에 걸린다. 이 병은 뼈와 근육이 굳어져 가는 질병으로 진통제 없이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따르는 병이다.(2시간마다 진통제를 복용했다)

 

 어느 날 우연히 코미디 프로를 보며 깔깔대고 10분간 웃고 나서 2시간 동안 진통제 없이 수면하게 된다. 이거다. 노만 커즌스는 코미디 프로를 계속 보면서 웃음을 선택했는데 8일 만에 손·발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어 1년 만에 완치하게 된다.

 

 그는 웃음은 부정적인 해로운 감정들이 쌓여서 병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주는 방탄조끼라고 하면서 웃음의 탁월한 효과를 전파했다. 그의 노력이 씨앗이 되어 웃음의 효과(건강)에 대한 연구가 지속 확산되고 있다.

 

 미국 볼 메모리얼(인디애나주) 병원의 발표에 의하면 15초 동안 크게 웃으면 이틀을 더 오래 산다고 한다.

 

 1996년 로마린다 대학의 리버크 교수는 심리심경 면역학 연구에서, 웃음이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 의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보였다.

 

 폭소 비디오를 보고난 후 혈액의 항체를 뽑아 조사하는 실험을 통해 병균을 막는 항체인 감마호르몬양이 200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백혈구와 면역글로블린이 많아지고, 면역을 억제하는 코르티졸과 에프네피린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또 2001년에 리버크 박사팀은 암을 잡아먹는 NK세포가 웃음에 의해 활성화 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리버크 교수의 ‘웃음과 면역체의 관계’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웃음은 에프네피린과 도파민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감소를 가져온다. △웃음은 다른 세포의 도움 없이 종양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백혈구를 증가시킨다. △웃음은 면역체의 반응을 조직하는데 도움을 주는 T임파구를 증가시킨다. △웃음은 면역체를 준비시켜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새로운 성장을 조정하는 감마 인터페론을 증가시킨다. △웃음은 해로운 미생물체를 대항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B세포를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