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팝송교실에서 회원들이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부터 시작돼 인기리에 운영돼 오던 소공동 자치회관 팝송영어교실이 4월30일자로 팝송 300곡을 돌파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강자 30여명과 동장,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0곡 돌파 기념식도 열었다.
매주 월ㆍ목요일 오전10죿오후2시까지 열리는 소공동 팝송교실은 대체로 노래만을 배우는 다른 팝송교실과 달리 히어링에 치중하면서 팝송 가사 해석과 문법, 연음법칙등을 주로 익힐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이는 강사인 오영홍(68)씨의 영어 공부 철학과 맞닿아 있다. LG계열 통신회사에서 퇴임한 후 롯데호텔의 비즈니스컨설턴트로 영어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던 오씨는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문장 해석과 문법등을 먼저 알고 난 후 자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영어뉴스 뿐만 아니라 팝송을 자주 들으며 영어실력을 키워 나갔다.
그의 이런 철학에 따라 소공동 팝송영어교실은 팝송을 들으면서 듣기 실력을 높이고, 노래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해보면서 독해실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사 내용을 영어 회화에 접목해보기도 한다.
무엇보다 수강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40죿50대의 취향에 맞는 곡들로 선곡해 들으면서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수강생 모두 학습에 많은 재미를 두고 있다.
지난 해 이 프로그램이 처음 운영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7명 안팎이던 수강생이 지금은 30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