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봉래초등학교 잔디구장에 모인 학생들이 개장을 기념하며 풍선을 날리고 있다.
봉래초등학교(교장 김칠수) 꿈나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잔디구장이 생겼다.
삭막했던 운동장에 중구청이 학교환경개선비 3억원, 체육진흥기금 2억원 등 5억원을 지원해 1천934㎡ 인조잔디 구장은 물론 470m의 우레탄 트랙(80m직선 4레인포함)등을 조성하고 지난 15일 '하늘빛 꿈, 영그는 푸른잔디'라는 주제로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정동일 구청장, 심상문 의장, 안희성ㆍ최병환 시의원, 임용혁ㆍ김기태 구의원, 이기분 운영위원회 위원장, 유기영 생활체육협의회장, 박언호 축구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기념 테이프커팅과 함께 시축을 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정 구청장에게 탁월한 리더십으로 ‘함께 가꾸는 학교, 꿈을 키우는 교육’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도 증정했다.
또 유수정 학생대표가 “더 좋은 운동시설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체육도 할 수 있어서 구청장님께 감사드린다”는 뜻의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민지 어린이 회장과 홍조욱 어린이 부회장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고, 놀고 난 후 손을 꼭 씻고, 껌이나 쓰레기 등을 절대로 버리지 않고, 잔디 운동장을 사랑하겠다는 ‘우리들의 다짐’을 대표로 낭독했다.
아름다운 잔디구장에 모인 200여 명의 어린이들은 형형색색의 풍선을 들고 다함께 음악에 맞춰 ‘해피댄스’를 춘 후, ‘잔디의 마법사’ 노래에 맞춰 풍선을 하늘 위로 띄워 보내 개장식을 축하했다.
이에 앞서 김 교장은 “공교육의 본고장인 핀란드에서는 지ㆍ덕ㆍ체 보다는 체ㆍ덕ㆍ지의 교육을 지향하는데 본교가 추구하는 교육방식과 일맥상통한다”며 “정동일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의 협조로 조성된 잔디구장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분 운영위원회 위원장도 감사의 인사와 함께 “푸른 잔디 위에 어린이들의 체력이 우선되길 바라며, 주인의식을 갖고 깨끗이 사용해 달라”며 당부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봉래초등학교가 지리적으로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교사들과 학부모에게 감사드린다”며 “체력증진과 실력향상을 통해 명품학교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문 의장은 “봉래초등학교가 새롭게 변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교장선생님 말대로 몸이 건강해야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건강히 자라 이 사회에 쓰임 받는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