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여성 제언대회, 여성들 양성평등 열망 실감

조영미씨 "양성평등 작은 사고의 변화"로 최우수상

 

 

◇지난 16일 열린 제3회 중구 여성의 제언대회에서 이경일 여성단체연합회장이 대회사를 하는 모습.

 

 

 여성주간을 맞아 지난 16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중구 여성의 제언 대회에서 대한간호협회 중구지회 조영미씨의 "양성평등-그 기본은 작은, 아주 작은 사고의 변화입니다"라는 주제 발표가 최우수상을 차지, 구청장 표창과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이어 이은란(중구녹색어머니회) 하순례(주부환경중구연합회)씨가 우수상과 상금 30만원을, 김지수(신당4동) 석덕희(한국여성문예원) 성은주(신당3동) 신민정(장충동) 이말순(광희동) 조미경(대한간호협회 중구지회) 황미경(신당5동)씨가 장려상과 상금 10만원을 각각 받았다. 장려상의 황미경씨는 특별상으로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경일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 초기까지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게 호주가 되고 유산을 상속받았으나 17세기 후반부터 남성의 보조자로 머물게 됐다"며 "지금도 여성장관과 임원등 사회진출과 진급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불합리한 제도는 당당히 개선을 요구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남성들을 이해하자"고 말했다.

 

 김동일 구청장은 "수렵과 목축시대, 남성의 힘이 지배하던 시대가 가고 지식과 정보화시대, 문화예술시대를 맞아 여성의 감성이 필요한 사회가 됐다"며 "자치위원의 30%가 여성인 중구도 이제 곧 여성회관이 생기고 내년부터 여성발전기금을 마련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중구발전을 위해 여성들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여성 제언 대회는 남녀평등 의식의 확산을 위해 '양성평등! 새로운 문화의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각 분야의 여성들이 자신의 주장을 발표하는 것으로 약 300여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석해 발표자들의 제언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쏟아내는 등 여성들의 양성평등 열망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