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박 인 상 신임 신당4동 새마을문고 회장

“열악한 신당4동 문고 활성화시킬 터”

“새마을 문고 활성화와 주민 독서 생활화 풍토 조성에 앞장서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신당4동 주민들의 문화의식 수준을 향상시키고 찾아가는 독서문화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당4동 마을문고 회장으로 취임한 박인상(삼성 태권도 관장)회장의 다짐이다.

 

 유기석 전 신당4동 새마을문고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주민 센터와 문고 임원들이 뜻을 모아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지난 1일 정식 취임했다.

 

 신임 박 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신당4동 새마을 문고는 역사는 깊지만 규모에 비해 역할이 매우 미미하고 재정이 열악한 상태”라며 “지역봉사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회장을 수락한 만큼 우선 운영위원의 확충과 새마을 문고 홍보, 독서 행사등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늘은 책 읽는 날' 같은 정기 프로그램을 꾸며 이용하는 어린이나 학생, 주민들에게 독서를 유도하고 독서장려의 파급효과를 얻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박 회장의 취임과 더불어 그의 성품에 끌린 주민들의 도움으로 침체돼 있던 신당4동 마을문고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신당4동 자연보호협의회원인 김정애 삼성아파트 전 부녀회장은 자연보호협의회 월례회가 열린 자리에서 박인상 회장의 취임 소식을 듣고 100만원을 쾌척했다.

 김 전 부녀회장은 “갖고 싶은 것을 사서 욕심을 채우는 것 보다 내 자녀들이 이용할 문고에 기부해 아이들의 독서문화 정착에 일조하고 싶었다”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당4동의 명예와 독서문화 정착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취임당시 2~3명에 불과했던 운영위원도 현재는 많은 주민들이 가입신청을 밝혀 운영위원이 2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50여명까지 구성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문고시설은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잘돼 있는 곳이 신당4동 새마을 문고”라면서 “모든 학생들과 주민들이 많이 동참토록 유도해 독서문화 저변확대는 물론 최고의 문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