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9구역 재개발 높이제한 완화

신당2동 432 일대 … 당초 5층 이하에서 7층 이하로 

 

◇신당동 432일대에 들어설 재개발 아파트 조감도.

 

남산 최고고도지구로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위원장 김동주)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서울시는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당동 432 일대의 최고고도지구내 고도제한을 현행 5층 이하에서 7층 이하로 완화하고, 임대주택도 건립하지 않아도 되도록 최종 심의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15일 최고고도지구와 자연경관지구에서 재개발사업을 할 경우 5층 이하 건립시 임대주택(현행 건립주택의 17%이상)을 면제하는 규정을 7층 이하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서울시는 고시 제1995-95호(1995.4.6)로 5층 이하 18m이하의 최고고도지구로 결정되고, 고시 제2005-270호(2005.9.8)로 5층 이하 20m이하로 변경되면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7층 28m이하로 완화가 가능하게 됐다.

 

당초 200세대 이상 재개발 아파트 건립시 건립주택의 17%이상 임대아파트를 건립토록 하는 규정으로 조합원들에겐 사업성이 떨어져 2004년6월25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되고 2005년1월24일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가 승인 되었음에도 4년여 동안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의 결정으로 1만8천429㎡의 대지에 7개동을 짓돼 2개동은 6층으로, 나머지 5개동은 7층으로 건축할 수 있게 돼 225세대(조합원 168명) 정도가 건축될 것으로 전망돼 토지등 조합원들에게 수십억원의 이익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2월26일 김동주 추진위원장 외 3명이 정동일 중구청장을 면담하고 최고고도지구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중구청에서는 작년 5월18자로 서울시에 완화방안을 강력히 요구했으며,추진위원측에서는 최병환 시의원을 통해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청원을 제기,서울시 의회에서 청원사항이 채택되기도 했다.

 

김동주 위원장은 “정동일 중구청장과 강맹훈 국장, 최병환 시의원등에 감사드린다”며 “신당동 일대에 고품격 아파트를 건축해 주민(조합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작년 5월25일 서울시로 남산주변 최고고도지구 조정요청 이후 국토해양부를 직접 방문해 담당서기관에게 현안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