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 중구지부 창립5돌

농아인들 활발한 사회참여 당부

 

◇지난 13일 열린 서울농아인협회 중구지부 창립 5주년 기념식 행사에 앞서 수화통역사들이 수화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서울농아인협회 중구지부 창립 5주년 기념식이 지난 13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농아인 회원 및 가족, 자원봉사자 수화통역사등 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수화와 통역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병길 서울농아인협 중구지부장은 "지난 5년간 중구 농아인 관련 제반사업을 수행하며 농아인 복지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회고하며 "앞으로도 농아인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와 욕구를 파악하고 삶의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농아인들의 대표단체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구청장은 "사회적 외면과 불리한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중구도 여러분의 재활노력에 발맞춰 복리증진을 위해 금년내로 농아인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홍장 서울농아인협회장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현실에서 살지만 오늘 5주년 창립 행사를 계기로 농아인들의 활발한 사회참여가 일어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주신기 한국농아인협회장도 "스스로 재활자립 의지를 확고히 할 때 복지와 권익의 주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덕수 중구의회 의장은 "장애인이 모든 분야에서 평등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구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박성범 한나라당 중구지구당 위원장 역시 "여러분들을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98년 9월24일 창립한 농아인협 중구지부는 사회교육 재활상담 복지행사 수화통역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관내 농아인 권익 보호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