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를 활성화시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10월7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신당4동 주민자치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문기식 신임 위원장은 이렇게 말하고 “이용수 전 위원장이 그동안 잘해온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자치위원들이 책임의식과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도록 활동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이뤄 실질적인 주민자치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신당4동은 문화복지 프로그램인 종이접기, 사물놀이, 헬스를 비롯해 지난 2004년 문화마당이 공영주차장에 조성됨에 따라 어린이 발레, 유아발레, 탁구교실, 스포츠 댄스, 단전호흡, 에어로빅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고.
문 위원장은 “중구 15개동 중 신당4동의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해 치매등 교육 프로그램도 구상 중에 있다”면서 “노인인구가 많다는 것은 독거노인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동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민자치가 행정조직의 하부조직이라는 구시대적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 모두 개개인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돼 지역사회발전과 민주주의의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동을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장들이 구청이나 의회등에서 정기적으로 갖는 역량강화 교육과 타 구의 우수시책사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구상을 토대로 주민자치위원들의 책임과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위원장은 “신당4동 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과 활동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앉아서 100가지 소식을 듣기보다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임 문 위원장은 2기 때부터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해 왔으며 신당4동에서 전통중국음식점인 만다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