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어떻게 진행되나

국제경쟁부문등 11개 섹션으로 운영

오는 9월3일부터 11일까지 대한극장과 남산골 한옥마을 등을 포함한 중구 일원에서 한국 영화제의 새로운 역사가 될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충무로영화제, CHIFFS)가 개최돼 3개 특별 섹션, 국제경쟁부문 등 총 11개 섹션으로 운영된다.(다음은 섹션별 주요내용)

 

 △국제경쟁부문 (International Competition)

 

 올해부터 선보이는 부문으로 국ㆍ내외 신작 장편 영화들 중 대중들에게 오래 사랑 받으면서 ‘미래의 고전’으로 자리매김 할 작품을 충무로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

 

 △CHIFFS 매스터즈 (CHIFFS Masters)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나 전문가를 1명 선정해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섹션. 올해 매스터는 특수ㆍ시각효과의 선구자이자 영상 혁명에 앞장 서 온 ‘더글라스 트럼블’(Douglas Trumbull). 트럼블이 내한해 직접 강의하는 매스터 클래스도 준비돼 있다.

 

 △공식초청부문 (Official Selection)

 

 영화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문은 영화제 키워드인 ‘발견’. ‘복원’, ‘창조’를 한번에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영국의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 ‘닥터 지바고’(1965) 등 그의 대표작 4편을 상영한다. 특히 올해는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감독들의 작품들을 초정, 상영하는 섹션을 준비.

 

 △독일영화사 특별전(Mapping German Film History ; Expression to Cinematic Journey)

 

 세계 영화사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많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없었던 국가를 매년 하나씩 선정해 그 나라의 영화사와 영화산업을 한 눈에 살펴 볼 기회를 제공하는 섹션.

 

 독일을 대상으로 ‘노스페라투’와 같은 1920년대 초기 표현주의 무성영화부터 2008년 신작까지 총 30편을 준비.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 : 작가와 장르(Rediscovering Asian Cinema : Auteur and Genre)

 

 아시아 영화 유산을 역사적으로 되짚어 보자는 의미로 매년 한 명의 아시아 작가와 영화 장르를 선정해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 지난 2월 타계한 일본영화의 마지막 거장 ‘이치가와 곤’을 올해의 작가로, 관객들에게 흥분과 재미ㆍ새로운 체험을 선사할 ‘스릴러’를 올해의 장르로 선정했다.

 

 △까르뜨 블랑슈 (Cartes Blanches)

 

 영화 및 예술 관계자들이 CHIFFS의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작품을 고르고 자신의 팬들 혹은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영화감독 배창호, 4인조 남성 보컬그룹 스윗 소로우가 참여해 다채로운 영화들을 프로그래밍할 예정.

 

 △무성영화의 향연 (Silent Film Feast)

 

 영화사의 중요한 유산인 무성영화를 소개하고 초기의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섹션. 올해는 ‘영화음악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인 음악가 3팀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한국영상자료원 개관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청춘의 십자로’를 초청, 상영

 

 △한국영화추억전 #8 : 1958~1988 (Memorise of Korean cinema #8)

 

 195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작품들 중 제작연도의 끝자리가 8인 작품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섹션. 신상옥 감독의 히트작 ‘어느 여대생의 고백’(1985),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번’(1968), 소설가 황순원의 동명 원작을 감각적인 영상에 담은 ‘소나기’(1978)등을 만나볼 수 있다.

 

 △칸 감독주간 40주년 특별전 (Celebrating 40th Directors' Fortnight, Cannes)

 

 마이클 피기스 감독의 ‘폭풍의 월요일’(1988)등 거장들의 초기작들과 2007년 <밀양>으로 다시 한번 칸을 찾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1999), 임상수 감독의 ‘그 때 그 사람들’(2005, 무삭제판)을 감상할 수 있다.

 

 △장선우-전 (JANG Sun-woo on The Road)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도발적이고 문제적인 감독 장선우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우묵배미의 사랑’(1989),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4) 등 그의 전작 11편과 평론가 토니 레인즈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1편, 장선우 감독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귀여워’(2004)가 상영된다.

 

 △충무로 Now (Chungmuro Now)

 

 충무로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국 장ㆍ단편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야구 선수 선동열을 소재로 한 김현석 감독의 ‘스카우트’(2007), 재기 넘치는 독립장편영화 ‘은하해방전선’(2008)을 비롯한 단편영화 9편이 관객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