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들썩이는 ‘신나는’ 콘서트가 내달 14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2회에 걸쳐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개최된다.
딱따구리 음악회 숲속음악회 편이라는 이름 붙여진 이 공연은 중구민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연은 (재)중구문화재단이 주최해 전석을 중구민들을 초대하게 된다. 무료초대 신청방법은 충무아트홀 홈페이지(www.cmah.or.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접수한다.
딱따구리 음악회는 타악 앙상블의 형식을 차용해 타악 음악의 특성이 부각되는 콘서트를 미취학 아동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구성한 타악 음악회다. 유아들이 거부감 없이 타악기의 세계에 젖어 들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동화책을 보는 듯한 무대와 자극적이지 않은 조명, 복잡하지 않은 내용구성으로 유아들이 호감을 가지고 편안함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공연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숲속을 배경으로 딱따구리와 동물 친구들이 함께 벌이는 음악축제로 보통의 콘서트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유아들의 친구가 된 딱따구리를 부드럽고 재미난 진행자로 꾸며 콘서트를 이끌어 가게 된다. 일상의 딱딱한 도시 속의 아이들에게 동화에서나 봄직한 아기자기한 꽃과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의 느낌이 나는 예쁜 무대를 선보이며, 연주자들은 딱따구리, 강아지, 사자, 고양이, 원숭이, 토끼, 개구리 등 유아들이 좋아하는 동물의 모습으로 연주한다. 아이들의 EQ와 지능발달에 도움을 주는 클래식 소품들을 재편곡해서 재미있게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귀에 익은 동요를 함께 따라 부르고, 작은 에그쉐이커라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신나는 체험의 시간 등으로 구성해 식탁과 포크, 스푼 등의 생활용품과 신체를 이용한 곡들을 통해 신나는 타악의 리듬 속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