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위 미 자 만리 제2구역조합장

"강북의 명품아파트 건설할 터"

 "강북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건설해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이익이 되돌아 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만리2구역 위미자 조합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때까지 집행부를 믿고 협조해 준 조합원들과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부 재개발을 반대하는 조합원들로 인해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만큼 오는 7월초에는 창립총회를 개최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위 조합장은 "총회가 끝나면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빠른 재개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앞으로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건축심의를 받아야 하는등 중요한 일들이 산적해 있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시의 방침으로 획일적인 아파트를 배제하고 같은 단지라 하더라도 각동마다 디자인이 다른 아파트를 설계해야 되기 때문에 예전보다 심의가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만리2구역은 10층이 넘으면 한강이 보일 정도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20층으로 설계됐지만 25층 정도 건축할 수 있도록 완화가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전국에서 여성 조합장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재개발 사업을 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재개발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위 조합장은 "재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임원들간의 의견조율도 쉽지 않지만 마음놓고 속내를 털어놓을 수 없다는 것이 더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한 단계 한단계 승인을 받을 때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태종이 국본에게 "왕의 자리는 외로운 자리다, 그 누구라도 믿어서는 안된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말해 말 못할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만리동 일대는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인근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 1,2,4,5호선이 근접거리에 있어 상권과 교통이 편리하는등 최상의 입지여건과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