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라는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고 4만평에 이르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대한민국에서 최초이며 최고의 자랑거리라고 생각 합니다"
지난 4월29일 구역지정이후 24년만에 준공돼 입주가 시작된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 아파트 조종섭 황학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이렇게 밝히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웅장하고 미려한 베네치아 아파트는 강북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진설계는 물론 70여억원을 들여 유비쿼터스와 함께 완벽한 무인경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옥상에는 헬리콥터가 앉을 수 있는 비행장이 있고 최신 방화시설도 자랑거리라고 말한다.
특히 대규모 공사이면서도 큰 사고 없이 공사가 마무리 됐고, 어려움이 예상됐던 삼일상가 철거도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끝난 것은 재개발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설명한다.
상가분양을 앞두고 비대위등에서 분양처분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상가 분양이 늦어진 것이 안타깝지만 현재 면적 대비 62%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고 대규모 상가여서 잔여상가 분양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가장 아쉬운 점과 관련,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로부터 고소 고발을 당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양심적으로 깨끗하게 조합을 운영하지 않았으면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어려웠던 점과 관련, "비대위와 통매입 업자 난립등이 가장 어려웠다"면서도 "상가분양을 하는데 은행에서 거액을 지급보증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도 되지 않은 일이었다"고 불쾌해 했다.
그는 조합장으로 당선된 뒤 162%였던 비례율을 190%로 변경하고, 40인치 TV와 에어콘등 400만원 상당의 무료옵션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했으며, 지체보상금 200억원도 협의를 통해 철회토록 했다. 그리고 시공사와 설계업체만 된 계약을 조합과 함께 3자 재계약을 체결하는등 모두 합하면 1천100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절감해 조합원들에게 환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섭 조합장은 "이제 강북의 랜드마크이자 고품격 주상복합아파트가 준공된 만큼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입주자들이 다같이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