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토박이회(회장 김성완) 회원 47명은 지난달 25일 창덕궁을 탐방했다.
회원들은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 유적지이자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내 돈화문,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애련지 연경당 낙선재 부용지등을 관람했다.
창덕궁은 태종 5년(1405년)에 경복궁에 이어 두 번째로 지어진 조선의 궁궐이다. 임진왜란때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고 경복궁은 불길하다는 이유로 고종 2년까지 폐허로 방치됐으나, 창덕궁은 광해군때 곧바로 재건돼 가장 오랫동안 실질적인 조선의 으뜸 궁궐로 사용됐던 곳이다.
한편 이날 종로 북촌 천하 보쌈집에서 월례회의를 열고 금년도 중구 토박이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2008년도 중구의 문화재 봉사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토박이 발굴은 1948년 10월1일 이전부터 중구에 60여년 동안 거주한 사람을 대상으로 오는 7월30일까지 중구토박이회나 자치행정과, 동사무소로 신청토록 유도키로 했다.
2008년도 문화재 봉사활동은 첫째로 오는 29일 오후 3시 장충체육관앞에서 집결해 서울 성곽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고장 조상들의 숨결이 담겨있는 문화유산을 찾고 소중히 보존하는 것이 조상과 자손을 잇는 중요한 정신이기 때문이라고 김성완 회장은 밝혔다.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중구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광희문 원구단 남산봉수대 성제묘 장충단비 서울성곽 수표교 구러시아공사관등에서 환경정화활동과 경비등을 수시로 전개키로 했다.
김성완 회장은 “중구토박이로서 내 고장을 위한 봉사활동등 해야하는 분야는 늘어나는데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회비로는 감당키 어려운 만큼 좀더 지원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