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의 건강가이드 / 요 실 금

이 중 식 제일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오줌이 새는 배뇨이상으로 운동을 하거나 웃을 때 소변이 속옷에 묻거나 때로는 소변이 본인도 모르게 나오는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요실금은 종양이나 기타 소모성 질환같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함과 수치심, 이로 인한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어 가고 정신적인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요실금은 1997년 울산시에서 50세 이상 여성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38%의 높은 빈도를 보고하였으며 분만회수와 연관성이 있다. 또한 정읍에서 85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2회 이상 요실금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요실금이 있는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요실금의 종류는 방광의 저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절박성 요실금, 요도의 잠금장치가 약할 때 나타나는 복압성 요실금과 방광의 수축기능이 약할 때 나타나는 일류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요실금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치료가 다르므로, 요실금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비뇨기과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복합성 요실금의 경우 치료는 약물이나 골반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이지만 요실금이 심하지 않거나 비교적 젊은 여성은 골반근육운동이나 전기 자극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치료도 효과적이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반근육운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하고, 올바른 배뇨습관을 배워 실천하며 알콜 음료, 커피, 차, 탄산음료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