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은혜 감사 편지쓰기 대상

◈ 이 지 현 남산초 6학년

 

“맡은 일에 최선 다해 효도할게요”

 

 아버지 어머니 안녕하세요? 지현이예요.

 항상 아빠 엄마라고만 부르다가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니까 좀 어색하네요. 우선 제일먼저 직장 일하시고 집안일 하시느라 많이 힘드시죠? 제가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은 하늘보다도 더 높은데 마음같이 실천하기는 조금 제가 부족한 것 같아요. 겉으론 여전히 어리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마음속으로 부모님들 힘드신거 다 이해할 수 있어요.

 

 요즈음 날씨가 11월이라기엔 제법 추워졌어요, 추운 날은 더 일하기 힘드실거예요. 일하기도 힘드신데 저희들이 자꾸 서로 다투니까 더 힘드시죠? 죄송해요. 이젠 더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는데도 동생을 돌봐주질 못하고 화만내서 정말 죄송해요. 전 누나가 될 자격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이제는 부족하지 않은 누나가 되도록 많이 노력할게요.

 

 아버지 어머니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편찮으시면 제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아세요? 많이 편찮으신가? 우리들 때문에 너무 힘이 드셔서 그런가? 하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아버지 어머니 걱정은 털어버리시고 웃음만 가득하세요. 그럼 몸도 자연히 건강해져요.

 

 저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또 누구보다 예쁘게 꾸며주시고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는 아버지 어머니 같이 마음 넓으시고 우리들을 정말 사랑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을 만나서 정말 좋고 감사해요.

 

 저는 “효도 하겠습니다, 효녀가 되겠습니다.” 라는 말은 잘하면서 효도는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돈으로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은 진정한 효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효도는 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서 효도하고 싶어요.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전 이 편지에 쓴 하나하나의 약속들 꼭 지킬 거예요. (…중략)

 

 아! 그리고 어머니 제가 집안일은 도와드릴 수 있어요. 설거지나 청소는 저한테 맡기셔도 만족하실거예요.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렸으면 좋겠어요. 집안일로 힘들어하시지 말고 힘든 일은 과감히 저에게 맡기세요, 아셨죠? 아버지 어머니 이번에 정말 약속할게요. 저 아버지 어머니께 효도 할게요.

 이번에 거짓으로 말만하지 않아요. 정말로 지킬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 이만 줄일게요.

 2007년 11월 28일 수요일 -아버지 어머니의 믿음 지현올림-

 

◈ 김 현 정 청구초 5학년

 

“죄송해요, 감사해요, 사랑해요”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현정이예요.

 제가 이렇게 부모님께 편지를 쓸 수 있는 것도 부모님 덕분인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아빠, 저희가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 매일매일 고생하시며 일하시는 모습, 힘들더라도 집에 와서는 미소를 보여주시고 밖에 나가서 일 하시고… 아빠! 밤에 제가 안마도 해 드리고 장기도 보여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아빠 힘내세요! 그리고 감사해요, 또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 엄마 힘들게 제가 집안일도 도와드리지 않고 엄마 말도 잘 안 들어서 엄마 큰소리 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고 정말 죄송해요.

 

 제방도 잘 치우지도 않고 요즈음 더 엄마한테 화내고 짜증내고 하지만 엄마는 다 받아주시고 그때만 해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서 더 화만 냈는데 반성도 하지 않고 편지를 통해서 제가 뭘 잘못했는지 이제 더 자세히 알겠네요. 엄마, 매일 저 돌보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중략) 더 나은, 더 잘하는 제가 될게요. 부모님도 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희망과 꿈을 더 많이 심어주세요.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이 희생하신 땀방울을 헛되게 보내지 않고, 시간도 절약해서 나라에 알려지는 사람이 될게요. 만약에 나라에 알려지는 사람이 된다면 부모님이 주신 선물 때문이라고 연설하고 싶네요.

 

 (…중략) 매일매일 봐주시고, 학원에 갈 수 있게 해주시고, 식사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공부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제일 중요한 것! 제가 태어나게 해주셔서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은혜 꼭 보답 할 수 있게 할게요. 정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부모님 마음에 꼭 드는 딸이 될게요. 훌륭한 딸이 될게요. 부모님의 좋은 딸이 될게요, 이렇게 다짐만 하지 않고 실천 꼭 할게요. 틀리고, 잘못된 점 , 잘 못하는 점 모두 지적해주세요. 지적해주시는 것 마다 다 고칠게요. (…중략)

 

 커서 제가 큰 꿈을 이루었을 때 다시는 부모님 고생하시지 않아도 되게 한 후 부모님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엄마아빠 고생하신만큼 취미활동과 자유로운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해 드릴게요.‘이 약속 정말 꼭 지켜드리고 싶네요.’ 이 약속 지키도록 노력해볼게요.

 

 엄마, 아빠 제 마음 아시죠? 겉으로는 그래도 마음속을 이해해 주세요, “죄송해요, 감사해요, 사랑해요.” 이 3개 단어 정말 드리고 싶은 말이에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07년 11월 27일 화요일 -현정올림-

 

◈ 김 수 연 장충초 6학년

 

“부끄럽지 않은 사람 될거예요”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요즘 엄마아빠와 가끔 다투게 되는 게 속상해요 솔직히 누가 부모님하고 싸우고 싶겠어요. 부모님 마음은 자신의 딸이 잘했으면 하는 욕심과 바램이 있는 것 알아요. 하지만 요즘 공부하다가 늦게 자기도 하는데 저조한 공부에 대한 열등감과 욕심은 많은데 그 욕심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것 같아요. (…중략)

 

 엄마, 아빠 이제 고3인 수진이 언니 때문에 좀 많이 힘드신거 알아요. 요즘도 추우신데 일하시구 감사해요. 언니는 꿈이 있어 열심히 노력하지만 저는 아직 꿈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이 많기 때문에 걱정도 있고 고민도 있어요. 미래에 엄마 아빠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들기도 해서요, 학생은 학생의 본분에서 엄마아빠를 바라보고 걱정해야만 하는데 자꾸만 어린아이시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걱정이 되어서 질문을 계속하다보면 제 마음이 귀찮음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설거지도 해놓고 빨래도 개고 심부름도 열심히 하면 좋아하시는 엄마 모습이 너무 좋아요. 열심히 일하고 오셔서 집안일까지 하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잖아요. 때론 안마도 해드리는데 어깨에 뭉친 근육이 때론 마음이 찡~ 하네요.

 

 (…중략) 엄마, 아빠 저는요, 눈물이 무지 많구요, 겁도 많구요, 변덕도 심하구요, 고집도 세요. 그런데요,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젠 함부로 약해보이는 눈물도 흘리지 않을 거구요. 무서운 것도 볼 거구요. 변덕도 줄이고 고집도 줄여서 친구들과 엄마 아빠에게 나쁜 존재가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그동안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렸었는데 하루아침에 눈물이 사라진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겠죠? 저번에 너무 슬퍼서 엄마 앞에서 운적이 있는데 엄마가 안아주셨잖아요. 제가 그 일 이후로 잘 안 울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어요.

 

엄마가 걱정하시는 모습이 너무 죄송해서요. 그날은 너무나도 우울하고 힘들고 지친 날 이였어요. 그런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 저 정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 꺼예요. 엄마아빠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지라고 하셨잖아요 저 미래에 제 직업에 제 생활에 당당할 수 있게 생활할게요. 엄마 아빠, 저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아빠 에게 솔직히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는데 입에서 잘 나오질 않아서요. 하지만 저 엄마 아빠 감사하고 사랑해요.

 2008년 1월 30일 수요일 -수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