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수씨 '부황단지' 최고가 300만원

중구, KBS 1TV 진품명품 성황…150여 물품 감정

 

◇지난 17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KBS 1TV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 녹화하는 모습.

 

 KBS 1TV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녹화가 지난 17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200여명의 의뢰인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당초 중구는 주민 100명의 의뢰품 감정을 접수 받았지만, 무료로 개별 감정을 해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온 주민들로 녹화 당일에는 의뢰품이 배로 증가 한 것.

 

 이날 출장감정을 나온 고서화(그림) 진동만, 고서(글씨) 김영복, 도자기 이상문, 민속품 양의숙씨 등 4명의 출장감정위원단은 각 분야별로 한가지씩의 의뢰품을 선정해 녹화에 들어갔다.

 이 중 최고가를 받은 의뢰품은 신당1동 윤태수씨의 '부황단지'. 10만원의 다소 적은 감정가를 예상한 탓인지 300만원의 감정가를 책정 받고 의뢰인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많은 도자기 가운데 성인 여성 주먹보다도 작은 크기의 도자기는 부황단지 또는 약단지로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이은 의뢰품은 황학동 권미옥씨의 '족자함'. 약 20년 전에 골동품가게에서 5만원에 구입한 것이 30배나 가격이 올라 150만원의 감정가를 받은 것.

 

 권 씨는 "그동안 깨질까봐 안전한 곳에서 깨끗하게 보관해 놨더니 족자함이 고맙다며 제게 보관료를 주는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이 외에 신당6동 주민이 의뢰한 대나무 그림이 120만원, 신당1동 주민이 의뢰한 고(苦)문서가 100만원을 감정 받았다.

 이 녹화는 2월4일 11시 KBS1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