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민 남산서 첫 새해맞이

 

◇해뜨는 중구,희망찬 행복중구 새해 첫날, 남산에서 바라본 화려한 일출은 구름 사이로 부끄러운 듯 홍조 띤 모습만을 살짝 드러냈다. 세상을 환히 밝힌 첫 태양의 기운처럼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 중구로의 희망찬 도약을 소망한다.

 

 모든 가정에 재물과 행복이 가득해 진다는 "황금돼지띠의 해"인 정해년(丁亥年).

 

 정해년 새해 첫날, 중구민들은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남산에서 맞이했다.

 

 중구는 정해년 새해를 맞아 구민들이 희망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1월1일 오전7시부터 남산 팔각정 앞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어둠도 가시지 않은 새벽녘, 전통타악 북울림팀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고요하면서도 희망찬 한국여성문예원 이경인 시인의 '신년을 노래하는 중구 아리랑' 시낭독은 물론 구립합창단의 축가, 트렘펫 연주 등의 다양한 공연에 주민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특히 남산의 일출시간인 오전 7시47분 약 2분 전, 정동일 구청장의 소망기원 대북 타고와 함께 10초 전부터는 참가자 전원이 카운트다운을 한 후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풍선을 날리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해 행복한 대한민국과 서울시민, 중구민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만세합창을 한 후 애국가를 제창했다.

 

 정 구청장은 "정해년 새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구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제1회 중구민 해맞이 행사를 중구민은 물론 서울시민들과 함께 하게 돼 뜻 깊다"면서 "2007년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모든 이들이 소원성취하기를 바라며 모든 가정에 행복과 번영이 가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용혁 의장뿐만 아니라 행사를 후원한 롯데마트, 향천선원 등의 대표들은 "새해에는 소망는 일 모두 성취하고 건강한 한해가 돼 달라"는 새해 덕담을 했다.

 

 중구는 한쪽에 소망기원판을 설치, 주민들 각자의 새해 소망을 담을 수 있도록 했으며, 행사를 후원한 롯데마트는 남산을 찾은 주민들에게 떡과 복돼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행사 후 하산하는 주민들을 위해 국립극장 앞 광장에서는 신당2동 한국자유총연맹, 신당3동 새마을부녀회와 아파트부녀회, 신당4동 새마을부녀회 등이 텐트를 각각 설치하고 떡국을 판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