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재미 한자리에 多 모였네

신당동 떡볶이거리 대축제…창작떡볶이 경연대회 인기

 

◇지난 10월28일 신당동 떡볶이 거리대축제서 처음 개최된 창작떡볶이 경연 참가자들이 분주히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

 

 지난 10월28일 제5회 신당동 떡볶이 거리대축제가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서 개최됐다.

 

 이날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풍물패의 무대공연과 홍대 클럽밴드의 록 페스티벌, 노래자랑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됐으며, 거리에서는 삐에로와 키다리의 매직풍선, 솜사탕 만들어주기, 풍선 터뜨리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신당동 주민뿐만 아니라 떡볶이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도 맛과 재미를 모두 선사해주었다.

 

 또, 오후에는 창작떡볶이 경연대회가 축제를 찾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 속에서 진행됐다.

 

 창작떡볶이 경연대회의 우승은 치즈떡볶이를 독특한 맛과 보기 좋게 멋을 낸 권홍학씨가 수상했다. 2등은 혈혈단신 참가해 아버지의 힘으로 스파게티 떡볶이를 만든 라만주씨가, 3등은 꽃처럼 아름답고 맛있는 꽃 떡볶이를 만든 정은아, 카레 떡볶이를 만든 김순하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히, 이번 창작떡볶이 경연대회는 떡볶이 거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떡볶이 거리가 더 큰 발전을 해나가는데 있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새로운 메뉴개발을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실시됐으며, 입상한 작품들은 실제 떡볶이거리의 메뉴로 등록된다.

 

 이윤근 회장은 인사에서 "오늘 축제는 널리 신당동 떡볶이를 알리고, 그동안 떡볶이 거리로 인해 불편을 느꼈을 주변 주민들을 위로하는 자리"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주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은 "50여년 전 형성돼 전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찾던 이 곳이 이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장소가 됐다"며, "이곳이 우리나라의 명소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지속적인 메뉴 연구와 개발이 있어야 하며, 중구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성범 국회의원은 "저녁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떡볶이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지만, 그동안 폭련 사건·사고가 없었던 것은 주민들의 노력과 경찰의 협조 덕분"이라며 "중구만의 떡볶이 촌이 아닌 세계적인 떡볶이 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