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속 바늘땀, 그리고 메시지

7월 23일까지 충무갤러리 기획 Stitch 전

 

 

 실과 바늘을 재료로 8명의 여성 작가가 캔버스에 수없이 반복되는 바늘땀을 이용해 수공예가 갖는 현대미술의 힘을 보여준다.

 

 지난 15일부터 오늘 7월 23일까지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리는 Stitch전은 천에 수를 놓거나 옷감에 이어 붙이는 바느질 작업의 일반적인 범위에서 벗어나 흙이나 비닐 종이 캔버스에 수없이 반복되는 바늘땀을 이용,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하는 이정희 이재원 권혁 차소림 이정희 신동원 정지현 김태희씨등 8명의 작가는 아름다운 노동 즉, 수공예가 갖는 힘을 현대미술이라는 이야기 창구를 통해 대중과의 만남의 장을 만들고 있다.

 

 소박한 규방문화에서 발전된 바느질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작가들에게 각자가 바라보는 세상의 '소통'의 고리로 표현됐다.

 

 이정희 작가는 전통 보자기에 대한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이재원 작가는 흰 종이에 수천 수만 번의 바늘땀 자국을, 권혁 작가는 자신의 연결을 천이 아닌 플라스틱을 재료를 이정희 작가는 다양한 질감의 천을 이어 박음질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