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일 시대 본격 개막

5ㆍ31선거, 제5대 구청장에 당선…7월 1일 민선4기 출범

 

◇ 정동일 구청장 당선자를 비롯한 시ㆍ구의원 당선자들이 지난 6월2일 구민회관에서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의원 안희성ㆍ최병환

구의원 김기태ㆍ임용혁

고문식ㆍ심상문ㆍ김수안

김기래ㆍ양동용ㆍ이혜경

김연선씨 각각 당선

 

 지난달 31일 실시된 5ㆍ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정동일 후보가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중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51.69%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정동일 후보는 53%인 2만8천897표를 얻어 25.8%인 1만4천89표를 받은 열린우리당 전장하 후보를 27.2%인 1만4천808표 차이로 물리치고 민선 제5대 구청장에 당선된 것.

 

 시의원도 제1선거구에 안희성, 제2선거구에는 최병환 후보가 각각 당선돼 한나라당이 싹쓸이 했다.

 

 구의원 당선자들을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가선거구(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광희동 신당1동 중림동) 김기태 임용혁, 나선거구(황학동 신당5ㆍ6동) 고문식 심상문, 다선거구(신당2동 장충동 필동 회현동) 김수안 김기래, 라선거구(신당 3?4동) 양동용 이혜경, 비례대표 김연선 후보등 9명이 각각 당선됐다.

 

 비례대표는 한나라당이 63.7%인 3만4천299표를 받아 36.3%인 1만9천577표를 받은 열린우리당을 27.4%인 1만4천722표 차이로 한나라당 김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구청장 선거는 다른 지역과 달리 중구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한나라당 정 후보가 열린우리당 전 후보를 27.2%로 압도적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양당 후보측 승리 장담과는 달리 선거 3일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압승이 예상됐었다.

 

 시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당선돼 한나라당 쓰나미(해일)가 중구에도 상륙했다. 4개의 구의원 선거구(각 선거구별 2석)에서도 열린우리당 3석, 한나라당 6석(비례대표 1명포함)으로 한나라당이 중구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특히 나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2석을 모두 차지함에 따라 한나라당이 당초 구상했던 동반당선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구의원 3선은 1명, 2선은 2명, 초선은 6명으로 분포됐으며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출마한 무소속 후보들이 단 1명도 당선되지 못함에 따라 당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